무학, 롯데 자이언츠가 이겨도 `좋은데이` 마신다-한국

  • 등록 2010-10-12 오전 8:14:30

    수정 2010-10-12 오전 8:14:30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부산지역 점유율 1위인 대선주조 인수전에 롯데칠성이 끼어든 가운데 인수가능성이 높지만 롯데칠성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대선주조의 `시원소주`보다 무학(033920)의 `좋은데이`를 마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선주조 인수전에 부산상공회의소 컨소시엄, 비엔그룹, 롯데칠성(005300)음료 등 세 곳에서 최종적으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박가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자금력이 있는 롯데칠성의 인수가능성이 높지만 과거 푸르밀(舊 롯데우유) 신준호 회장의 시세차익 매각논란으로 부산 시민단체의 불매운동 결의 등 반발을 사고 있어 인수과정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 컨소시엄에서 인수할 경우 대선주조 향토기업 이미지 회복으로 동사의 위협요인이 되지만 인수가격이 부담되고 다수로 구성된 컨소시엄 내 이견 가능성, 비 주류업체의 인수로 인한 경영상 어려움 등이 예상돼 점유율의 빠른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학의 부산시장 점유율은 2008년 12.1%에서 올해 1분기 말 23.7%로 2배로 급증했고 이에 힘입어 전국 시장점유율도 7.8%에서 9.0%로 상승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 이유에 대해 "업계 최초로 `여사원 영업제도`를 도입, 최종고객을 접하는 주점직원을 상대로 찾아가는 영업방식과 저도주 주타겟층인 대학생과 여성층을 타겟 집단으로 삼아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병행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향토기업으로서 대선주조 이미지가 퇴색된 것이나 롯데그룹에 대한 부산시민의 거부감이 반사이익으로 작용한 부분도 시점상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학이 대표상품인 저도주 `좋은데이`를 앞세워 경남지역 20대 젊은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고 소주시장은 내수시장이고 포화시장이기 때문에 성장성 측면에서 낮게 평가되는 경향이 있지만 무학의 경우 수도권 포함 시장 확대를 장기목표로 하고 있어 영업망 확대로 인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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