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 약보합 출발”…다보스포럼 경고등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리포트
  • 등록 2024-01-16 오전 8:01:12

    수정 2024-01-16 오전 8:01:12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6일 한국 증시가 약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이라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진단이 나오는 등 경제 경고등이 켜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6일 한국 증시 관련해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8.34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3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2% 하락,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4포인트(0.04%) 오른 2525.99로,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37포인트(0.96%) 내린 859.71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70원 오른 1320.20원으로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미국 뉴욕증시와 채권시장은 15일(현지 시간) ‘마틴 루터 킹 주니어(Martin Luther King Jr.)의 날’로 휴장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날은 미국의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탄생을 기념하는 연방 공휴일로, 매년 1월 셋째 주 월요일이다.

유럽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9%(82.34포인트) 밀린 1만6622.22에, 프랑스 파리 CAC40 지수는 0.72%(53.46포인트) 내린 7411.68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39%(30.02포인트) 하락한 7594.91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개막한 15일(현지시간) 행사 주최 측은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력이 약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보스포럼은 이날 전 세계 경제학자 50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내고 “올해 세계 경제는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과 2023년 독일 경제 성장률이 위축됐다는 소식에 약세로 마감했다”며 “투자자들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의 주요 정치, 재계 인사들의 발언과 미 증시 휴장에 따른 관망 심리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기대된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부양 조치가 나오지 않은 점도 투자심리 위축에 기여했다”며 “연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경고성 발언 영향으로 독일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2%를 기록하는 등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주요국 국채 수익률 상승 압력이 커진 가운데 유로화는 강보합권에서 등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6일 한국 증시에 대해선 “연초 이후 기관의 누적 순매도 규모는 6조6000억원을 상회했고, 같은 기간 2023년과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2.0%, -1.7% 하향 조정되며 실적개선 기대감을 약화시켰다”며 “여기에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부양조치 기대감도 약화된 만큼 증시 전반의 강세 흐름보다는 개별 종목 모멘텀 및 재료에 따른 차별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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