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감춘’ 北김정은, 심장시술설…“평양 1호 의료진 집결”

태양절 참배 불참하자 신변이상설 확산
데일리NK “의료진, 향산진료소 총출동”
지나친 흡연·비만·과로 직접적 원인 꼽아
정부당국자 “신병이상설 관련 못들어봐”
  • 등록 2020-04-21 오전 7:16:23

    수정 2020-04-21 오전 8:05:42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신변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시술을 받은 뒤 여전히 치료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김 위원장의 가장 최근 공개 활동은 지난 11일로 추정되는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와 서부지구 항공사단 예하 추격습격기 연대 시찰이다. 북한 매체들의 보도를 감안하면 약 10여일째 김 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2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이달 12일 평북 묘향산 지구 내 김 위원장 일가 전용병원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인근 향산 특각(별장)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확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께 정치국 회의 참여 이후 공개 활동이 중단됐다. 사진은 지난 9일로 추정되는 포사격 훈련을 지도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습(사진=연합뉴스).
소식통은 데일리NK에 “시술은 평양 김만유병원 담당 외과의사가 직접 집도했으며, 김만유병원뿐만 아니라 조선적십자종합병원과 평양의학대학병원 소속의 ‘1호’ 담당 의사들도 이번 일로 모두 평양에서 향산진료소로 불려 갔다”고 전했다. 다만 김 위원장 상태가 호전돼 이달 19일 의사들 상당수는 평양으로 복귀하고 일부 의료진만 특각에 남아 상태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의 시술 원인으로 지나친 흡연과 비만, 과로 등을 꼽았다.

앞서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북한에서는 태양절)에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건강 이상설을 비롯한 무성한 추측이 나왔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태양절 이튿날인 16일 “최용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 간부와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이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전했는데, 김 위원장의 참석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오른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할아버지 생일인 태양절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은 2014년엔 9월 초부터 40여 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김 위원장이 발목에 생긴 낭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매체에서 아직까지 김 위원장의 금수산궁전 참배 보도가 없는데 의도에 대해 예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정보 당국자도 김정은의 신변 이상설에 대해 “그런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김정은의 가장 최근 공개 활동은 지난 12일 북한 관영매체들이 잇따라 보도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와 서부지구 항공사단 예하 추격습격기 연대 시찰이다. 통상 북한 매체들이 하루 늦게 보도하는 관례를 감안하면 지난 11일 있었던 일들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 위원장이 쿠바 국가 수반인 미겔 마리오 디아스카넬 베르무데스 국가평의회 의장의 60세 생일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다고 보도,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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