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 성장주 매력…과거 금리인상기에도 아웃퍼폼”

메리츠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3-23 오전 8:06:56

    수정 2022-03-23 오전 8:06:56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과거 금리 인상기에도 미국 성장주가 아웃퍼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침체가 현실화되지만 않는다면 인플레와 금리인상 국면에서도 주가 상승 추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980년대 이후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기간 동안 2000년대를 제외하고 모두 성장주의 성과가 좋았다”고 짚었다.

지난 2000년대 가치주가 아웃퍼폼했던 것은 자유무역의 비교우위, 분업 효율화 수혜를 본 업종이 대부분 가치주였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2000년대 금리인상기를 제외하면 모두 세계화와는 거리가 있는 국면에서 미국이 글로벌 경쟁 우위를 다지며 확장국면을 이어가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1980년대의 플라자 합의와 1990년대의 냉전종식과 경쟁국가 모멘텀 둔화 그리고 2010년대 트럼프의 자국 중심주의가 있었다. 이 시기에 성장주가 아웃퍼폼했던 이유는 경기 확장으로 여력이 생긴 소비자들이 이전에 없던 재화아 서비스에 관심이 커졌을 개연성이 크다는게 황 연구원 설명이다.

미국은 석유 순수출 국가로 탈세계화에서 자국의 에너지 안보 경쟁력을 지킬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이전 정부와 같이 미국 우선주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에너지 안보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 전반의 바탕이 될 것으로 평가되는데 3월 바이든 연두교서에도 잘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렇게 확충된 국가 경쟁력은 자국민에게로 환원돼 성장 산업 소비를 다시 촉진시킬 수 있다”며 “단기 조정이 마무리 돼가는 것으로 보이는 지금 우리가 제시해왔던 미국 빅테크 성장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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