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 해외IR 나섰다..해외투자자 반응 `주목`

한진해운, IMF이후 첫 나들이..미국등 열흘간 개최
현대상선, 첫 단독IR 준비...세양선박 검토중
  • 등록 2004-04-19 오전 9:05:24

    수정 2004-04-19 오전 9:05:24

[edaily 김희석기자] 해운업계가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잇달아 기업설명회를 갖는다. 한진해운(000700)은 IMF후 처음으로 이달 하순 해외IR을 실시하며 현대상선(011200)도 개별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투자가를 상대로 기업설명회를 준비하고 있다. 세양선박(000790)도 외국인투자비중을 높이기 위해 해외IR을 검토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해외에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을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도이치증권의 후원하에 개최되는 이번 설명회는 미국 뉴욕과 보스턴, 영국의 런던,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시아의 홍콩, 싱가폴에서 열린다. 한진해운은 임원급 IR팀장과 부장급 1명이 해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경영실적 및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해외에서 IR를 펼치는 것은 IMF이후 처음"이라며 "그동안에는 해외까지 직접나갈 여력이 안돼 국내에서만 실시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IR이 열리는 지역은 영업의 주요 무대와 겹친다"며 "투자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영업상대에게도 신뢰를 줄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외자를 도입하기 위한 차원에서도 이번 IR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도 해외IR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달중순 1분기 실적발표를 전후해 실시할 예정이며 영국 런던이나 미국 뉴욕, 아시아권의 싱가폴, 홍콩을 중점 대상으로 삼고 있다. 현대상선이 해외에서 단독으로 IR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90년대말에는 그룹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실시한 해외IR에 참가한 적이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그동안 유동성 위기, 대북송금 사건, 경영권 방어 등을 극복하고 안정을 되찾았지만 아직도 자금차입 등에 있어 신인도 제고가 시급하다"며 "외국 투자자들을 직접만나 사정이 호전되고 회사가 새로워지고 있다는 점을 정확히 알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정익 사장이 이번 해외IR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1년에 한번씩 맺는 대형유통업체나 대형가전업체와의 아시아~ 미주노선의 운임계약(5월1일부터 적용)이 진행중인 만큼 해외IR에서는 새로 인상되는 운임체계에 따른 회사의 실적변화 등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양선박도 해외IR를 검토하고 있다. 세양선박 관계자는 "다른 해운회사에 비해 외국인의 지분율이 적은 편이라 이를 확대할 필요성도 있고 한단계 레벨업 하기위해서는 해외IR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진도나 세모유람선등의 인수작업이 진행중이라 IR은 상대적으로 장기적인 차원에서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업의 경우 국내 경쟁보다는 세계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해외의 평가가 중요하다"며 "선박 건조시 자금차입도 필요하기 때문에 영업환경이 호전될때 신뢰를 높여놓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초 실적이 어느정도 나오고 중요한 항로인 아시아~미주 노선의 운임협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해외IR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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