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MD합병, LGD에 긍정적"-대신

  • 등록 2012-02-15 오전 8:36:11

    수정 2012-02-15 오전 8:36:11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삼성전자(005930)의 LCD사업부 분사설 관련해 `LCD 부문 분사 →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 → SMD 분할 → 삼성전자의 SMD 흡수합병` 순으로 사업 구조가 변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소식은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1단계는 LCD부문을 분사해 SMD와 합병하는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부문 인력을 포함한 전체 리소스(resource)를 재정비하고, TFT-LCD라인 중 일부를 AMOLED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라인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단계는 SMD에서 남은 LCD부문을 분할하는 것"이라며 "라인 재정비 후 남은 LCD라인을 분사해 중국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분사된 LCD부문은 주로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 위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마지막 3단계는 AMOLED 사업으로 재편된 SMD의 흡수합병"이라며 "SMD를 흡수합병함으로써 삼성전자 디스플레이부문을 OLED TV 중심으로 전환하고, 디스플레이부문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이 소식은 LG 디스플레이에게 오히려 긍정적인 뉴스"라고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 디스플레이부문 사업재편 움직임은 오히려 디스플레이사업에 대한 LG디스플레이의 접근방식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중소형디스플레이 시장에서 AH-IPS방식의 LCD가 여전히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OLED TV 기술표준을 Oxide-TFT/White OLED로 조기에 확정해 TFT-LCD에서 AMOLED로의 사업전환에 있어 연착륙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에서는 삼성전자가 SMD를 흡수합병 하지 않고, LCD부문 분사 후 SMD와 합병해 SMD를 독립 법인으로 남기는 것과 관련, 합병차익에 따른 세금문제와 향후 SMD 상장추진이라는 견해가 있다"며 "하지만 이는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SMD를 흡수합병할 경우, 합병평가차익이 발생할 여지가 크게 없고, 합병차익이 발생한다고 해도 합병시 과세특례 요건을 충족해 합병평가 차익에 대해 과세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차세대 핵심사업인 AMOLED를 삼성전자가 직접 성장시킬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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