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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주말 잠시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던 암호화폐시장이 다시 반등을 타진하고 있다. 일부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한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1010만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 이상 올라간 1016만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올라 9340달러대를 지키고 있다.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더리움과 리플이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오스와 트론 등이 5~7%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또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5개 지급결제업체들이 리플의 엑스비아(xVia) 기술을 사용하기로 했다. 영국 페어FX와 레셔널FX, 엑스체인지4프리, 말레이시아 머니매치, 조지아공화국의 유니페이 등 5개사는 엑스비아를 통해 전세계 은행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지급결제에서의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정부당국이 자국통화인 볼리바르를 해외로 송금해 유출한다는 의혹으로 불법송금업체 3곳과 관련자 112명을 체포하면서 암호화폐를 통해 해외송금이 이뤄지고 있다며 암호화폐 거래소 두 곳의 영업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버핏 CEO는 이날 야후파이낸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매수하면서 자신들이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두 종류가 있는데, 이중 하나는 실제 투자인 반면 다른 하나는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약 우리가 농장이나 아파트를 사거나 기업체에 투자한다면 이는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투자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는 투자 그 자체로 투자자에게 수익을 안겨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트코인이나 다른 알트코인을 산다고 했을 때에는 그 자체로 어떠한 가치도 만들어낼 수 없으며 단지 다음번 투자자가 더 비싼 가격에 이걸 되사주기를 바라는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버핏 CEO는 “암호화폐를 사들이는 것은 투자라고 할 수 없으며 이는 단지 투기적인 게임이나 도박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특히 “더구나 아직까지 아무도 비트코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모르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