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록적 한파에 폭설…'폭탄 사이클론'이 뭐기에

크리스마스 연휴, 겨울 폭풍 미국 강타
100만 가구 전기 끊기고 8700편 이상 항공편 취소
저기압 폭풍 ''폭탄 사이클론'' 오대호서 발달해 이동
  • 등록 2022-12-24 오후 2:18:13

    수정 2022-12-24 오후 2:18:13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기록적인 겨울 한파가 사흘째 미국 전역을 강타하며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100만 가구와 사업체의 전기가 끊기고 공항에서는 수천 명의 여행객의 발이 묶였다. 미국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즉 2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파에 대한 경고를 받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24일 뉴욕타임스와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강풍과 폭설 등 겨울 폭풍이 미국 전역에 몰아치며 최소 9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백 마일의 도로가 폐쇄됐으며 항공편도 잇따라 운항이 취소되고 있다.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23일 밤까지 미국 내외 87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된 상태다.

애틀란타와 필라델피아, 플로리다 등은 24일(현지시간) 사상 최저 기온을 기록하고 있고 뉴욕은 1906년 이후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워싱턴DC는 1989년 이후 두 번째로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며 1983년 이후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 이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기상청은 강력한 폭풍 속에서 대기압이 빠르게 떨어지는 ‘폭탄 사이클론’이 오대호 근처에서 발달하며 눈보라와 폭설 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폭탄사이클론은 대서양의 습한 공기와 북극의 차가운 기류가 만나 만들어진 저기압 폭풍을 말하며 강한 바람과 폭설을 동반해 겨울의 허리케인으로도 불린다.

현재 오대호에서 발달한 폭탄 사이클론은 중부를 통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미국 기상청은 25일(현지시간) 까지 기록적 한파가 지속하리라고 보고 있다. 특히 기상 관련 전문가들은 앞으로 매칠 동안 1억 3500만명에게 생활에 영향을 미칠 만큼의 체감형 주의보가 내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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