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매도 실익 없는 구간 진입”

“급락 요인 중 방향 바꿀 만한 것 없어”
"기술적 과매도 구간 진입"
"12개월 예상 PER 9.64배, 밸류 메리트↑"
  • 등록 2024-01-18 오전 7:43:35

    수정 2024-01-18 오전 7:43:35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대내외 리스크에 2% 넘게 급락하며 2430선대까지 내려앉았지만, 과매도 구간이란 평가가 나왔다. 코스피 지수 급락을 이끈 요인 가운데 주식시장의 방향을 바꿀 만한 것은 없어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란 분석이다.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지수가 매도 실익이 없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61.69포인트(2.47%) 내린 2435.9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은 이유는 네가지”라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과거처럼 급하게 금리를 내려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1월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2020년 5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아이오와에서 열린 첫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예상 밖의 낙승을 거뒀다고 북한이 대한민국을 주적으로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네 가지 요인들 가운데 주식시장의 방향을 바꿀 만한 건 없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첫째,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가 시장의 기대보다 늦어질 순 있지만 금리가 인상되는 건 아니다”며 “향후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시장이 앞서가고 그럴 때마다 Fed가 끌어 당기는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봤다.

또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미국 제조업 경기를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다른 연방준비은행에서 발표하는 제조업지수들과 ISM 제조업지수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국 대선은 아직도 10개월이나 남았다”며 “설령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된다고 해도 처음 경험하는 대통령이 아니다”고 밝혔다. 북한 리스크와 관련해서도 “국내외 지정학적 리스크는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바꾸는 요인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지수의 20일 이격도(주가와 이동평균선 사이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는 94.6%까지 하락해 기술적으로도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며 “2023년 이후 20일 이격도가 95%까지 떨어진 적은 두 번 있었는데, 모두 코스피가 저점을 확인하고 반등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도 9.64배까지 내려 코로나 기간, 2020년 5월과 10월에 이어 10배를 밑돌았다”며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주장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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