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맞춤형 지수로 직접 운용"…KB자산운용 '미래 10년' 방점

'2030년 1위' 선포한 이현승 대표, '다이렉트인덱싱' 초점
내년 상용화…주식형 펀드→대체투자 이어 선점 목표
다이렉트인덱싱, 초고도 리서·자문 받는 플랫폼 성장
  • 등록 2022-10-27 오전 8:46:29

    수정 2022-10-27 오전 8:46:5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030년 업계 1위를 선포한 KB자산운용이 신성장 동력으로 ‘다이렉트인덱싱’을 꼽았다. 국내에서 다이렉트인덱싱은 아직 생소한 분야지만 미국은 기성화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개인 맞춤형 상품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사진=KB자산운용)
27일 KB자산운용에 따르면 글로벌 컨설팅 업체 올리버와이먼은 미국 내 다이렉트 인덱싱 시장규모가 2018년 185조원, 2019년 385조원, 2020년 500조원, 2025년에는 21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창사 이래 한번도 인수합병(M&A)를 하지 않았던 뱅가드(글로벌 2위 운용사)가 지난해 7월 세금관리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업체인 저스트인베스트를 인수한 것과, 이에 앞선 2020년 1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아페리오를 인수한 것도 다이렉트인덱싱 관련분야다.

KB자산운용은 지난 9월 테스크포스조직을 결성한 이후 개발 전문 업체인 퀀팃과 시스템 개발 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10년을 놓고 봤을 때, 초기 5년은 주식형 펀드가 회사의 성장 동력이었고 최근 5년은 대체투자를 발판으로 한단계 도약했다”며 “미래 10년 먹거리로 남들보다 한발 앞서 다이렉트인덱싱 부문을 선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2년 업계 5위(30조원)였던 KB자산운용은 10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통해 관리자산 3위(120조원)의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특히 대체투자설정액은 최근 5년간 8조 4000억원에서 21조3000억원까지 성장해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다이렉트인덱싱은 개인의 선호와 투자 목적 등을 반영해 개인화된 투자 지수를 구성하고(indexing), 이를 고객의 계좌 내에서 개별 종목 단위로 직접(direct) 운용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예컨대 한국시장에 긍정적인 투자자가 가장 손쉽게 투자하는 방법은 ‘KBSTAR200’과 같은 코스피 200 추종 ETF에 투자하면 되지만, 특정섹터에 대해서만 부정적인 투자자일 경우 특정 섹터를 제외한 나만의 코스피 200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일괄매수하면 된다. 이처럼 개인화된 포트폴리오 투자가 다이렉트 인덱싱의 핵심이다.

김홍곤 KB자산운용 인덱스퀀트본부 상무는 “향후 다이렉트인덱싱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 형태에서 머물지 않고 초고도 리서치자료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수 있는 다이렉트인덱싱 기반의 플랫폼 비즈니스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30년 이상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과정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타 금융사와는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사진=KB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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