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9월부터 회복, 올 성장률 4.7% 전망-SK증권

  • 등록 2001-07-14 오후 8:08:43

    수정 2001-07-14 오후 8:08:43

[edaily] SK증권은 14일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경기가 3분기까지 둔화됐다가 세계경기가 회복되는 4분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은 4분기들어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회복돼 연간 4.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물가는 4.5%로 한은의 목표선을 웃돌고 국고채 수익률은 3분기 평균 6.1%, 4분기 평균 6.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수출은 9월부터 바닥권을 벗어날 것이며 채권수익률은 4분기부터 상향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하반기 경제지표 전망
(단위:전년동기비, 억달러, %)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연간
GDP      3.7    3.6    4.5   6.8   4.7
경상수지  31     47     44    42   164
무역수지  21     44     40    46   151
수출     401    389    385   431  1606
(%)     (2.1)(-10.5)(-13.2)(-4.7)(-6.8)
수입     380    344    345   385  1455
(%)    (-2.0)(-13.5)(-14.6)(-7.1)(-9.3)
물가     4.2    5.4    4.4   3.9   4.5
환율    1272   1306   1300  1250  1282
국고채   5.7    6.4    6.1   6.5   6.2
주)무역수지는 통관기준, 환율 및 금리는 기간평균
◇세계경기 4분기부터 회복 전망 미국경제는 올해 상반기중 생산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관련 지표는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현재 세계경기 사이클은 미국과 아시아(일본제외)를 선두로 유로지역, 중남미, 중국, 동구 순서로 시차를 두고 진행되고 있다. 이는 세계 전체의 경기 모멘텀이 분산되고 있어 급속한 경기침체에 대한 완충적 의미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향후 세계경기 회복 속도도 상당히 완만하게 진행될 가능성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미국의 금리인하 효과는 소멸된 것이 아니라 지연되고 있으며, 하반기중 내수 호조세가 지속되고 감세효과가 뒷받침되는 경우 세계경기는 미국을 선두로 4분기부터 회복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 투기등급 채권의 신용위험 프리미엄(credit risk premium) 하락으로 투자등급과 투기등급간의 수익률 스프레드도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아시아 개도국과 선진국간의 스프레드도 축소되어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반도체 경기는 현재 과도한 재고누적으로 하반기 생산감축에 들어가더라도 본격적인 회복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세계 각 지역별 경기사이클이 엇갈리면서 미국을 선두로 경기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경우 세계자본이 미국으로 환류되면서 달러화 강세 현상이 재연될 조짐도 있다. 이 과정에서 환율 급상승으로 인한 개도국의 구조적 취약성이 노출될 리스크가 잠재해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올해들어 세계경기 침체가 본격화되고 지역별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안전자산 선호(Flight to quality) 현상에 따른 세계자본의 미국내 유입이 뚜렷해지면서 전반적인 달러강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아르헨티나, 터키 등 국지적인 외환위기 발발과 일본경기의 침체우려도 높아지면서 세계자본은 신흥공업국에서 이탈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최근 IIF 전망에 의하면 금년 개도국에 대한 자본유입 규모는 작년 1700억달러 규모에서 크게 축소된 140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세계경기가 좀 더 뚜렷하게 회복세에 접어들 때까지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경기 3분기까지 침체 지속 내수가 바닥권을 탈피, 점차 회복 국면으로 반전되고 있으나 수출 증가세는 적어도 3분기까지는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국내 경기의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수회복의 증거는 많다. 소비재판매액지수 가운데 경기와 상관관계가 높은 내구소비재 증가율이 지난 1분기 마이너스 증가세에서 2분기에는 플러스 증가율로 전환됐다. 내구소비재는 지난 98년 8월 저점 이후 2000년 초에 정점을 나타낸 후 올 2월을 바닥으로 현재까지 꾸준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어 내수회복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기조적인 현상임을 시사해 주고 있다. 4분기에는 내수가 꾸준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그동안의 수출 감소세가 완화됨으로써 경기는 완만한 회복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회복의 단서가 될 수 있는 수출 증가세는 9월을 바닥으로 이후에 하락세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면 세계경기가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는 경우 수출증가세는 9월 바닥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며 아울러 그 동안의 내수호조세와 맞물리는 경우 전체적인 경기모멘텀은 회복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경기판단 지표인 재고수준은 반도체 쪽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재고수준에 의한 경기판단을 흐리게할 수도 있다. GDP성장률은 3분기까지 부진한 모습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4분기 들어서면서 잠재 성장률 수준으로 회복됨으로써 연간 4.7%가 예상된다. 무역수지는 경제의 축소지향적 수지균형 확대로 연간 150억 달러대가 예상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8년 이후 처음으로 한은의 물가관리 목표치 수준을 초과한 4.5%가 예상된다. ◇채권시장 전망 경기측면에서 채권시장은 3분기중에 우호적인 여건이 전개될 것이나 4분기로 접어들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점진적인 상향 박스권 추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경기 회복세가 완만하고 기업 자금수요 압박도 크지 않을 것이므로 국고채 3년물 기준 3분기 평균 6.1%에서 4분기에는 6.5% 수준이 예상된다. 하반기에도 전반적으로 금리는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나 4분기 경기회복 기대감이 점차 높아가면서 거래 범위도 상향 박스권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만기 5년 이상의 장기물은 국고채 3년물과의 스프레드를 소폭 확대시키는 선에서 평균적인 등락이 거듭될 것으로 예상되며, 회사채 3년물(AA-)등급과 국고채 3년물간의 스프레드도 축소되는 모습을 보여 4분기에는 100bp내외로 진입할 전망이다. 신용등급 AA-와 BBB-간의 스프레드도 완만하게 축소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돼 4분기에 평균 250bp 내외 수준이 예상된다. 경기반전 분위기에 대비해 단기물 중심의 딜링전략은 유효하며 포트폴리오상의 듀레이션은 통화정책의 장기물 상승에 대비하여 적정수준에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하반기중 제도적 보완이 이루어질 리포(Repo) 거래와 금융채 거래에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국고채 거래에서는 리포를 이용한 현-선물간의 차익거래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채권수익률 곡선(Yield Curve)이 지속적으로 우상향 과정을 겪으며 정상화가 진행된다고 가정하는 경우, 단기금리 하향 안정화를 염두한 단기물 중심의 딜링 전략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포트폴리오 상의 듀레이션은 통화정책의 중립적 기조 전환과 장기물 상승에 대비하여 적정 수준에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물 거래에서는 무위험 채권보다는 산업별 업황에 근거하여 신용이 보강될 위험채권에 보다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예보채 공급이 8월 이후에 9조5000억원 정도가 공급될 것을 감안하면, 이들 예보채 가운데 FRN으로 발행되는 채권의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와 병행한 단기채 시장에서의 거래를 통한 가격발견 기능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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