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IBM 등 실적 부진에 하락 마감(종합)

IBM·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주가 5% 넘게 밀려
애플, 순익 38% 급증..MS, 사상 최대손실 기록
국제유가, 선물만기·달러 약세로 소폭 상승 마감
  • 등록 2015-07-22 오전 6:19:22

    수정 2015-07-22 오전 6:19:22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21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IBM 등 일부 기업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를 억눌렀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 하락한 1만7919.2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43% 내린 2119.21, 나스닥 종합지수는 0.21% 하락한 5208.12를 나타냈다.

IBM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실적 부진 여파로 각각 5.9%와 7% 급락하며 증시 움직임을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이 다음 날 증시 움직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IBM, 2분기 매출 예상보다 부진..“강달러 영향”

IBM은 전날 장 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지난 2분기 순이익 34억달러, 주당 3.50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208억달러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84달러를 기록했다.

IBM은 당초 지난 2분기 조정EPS 3.79달러, 매출 209억달러를 예상했었다.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5% 줄어든 것이다. 이로써 IBM의 분기 매출은 4분기 연속 예상을 밑돌았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는 2분기 조정EPS 3.78달러, 매출 209억5000만달러였다.

IBM의 전략적 사업부인 클라우드 컴퓨팅과 애널리틱스는 2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달러 강세로 인해 전반적인 매출이 감소했다고 IBM은 설명했다.

애플, 아이폰 매출 호조로 3분기 순익 38% 급증

애플의 분기 순이익이 아이폰6의 매출 호조와 중국 판매 급증에 힘입어 38% 급증했다.

애플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107억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의 77억4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1.85달러를 기록, 월가 전문가 예상치 1.81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496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지난 6월27일까지 3개월 동안 아이폰 판매량은 4740만대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35% 늘었다. 이는 4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통상 이 시기에는 새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 매출이 부진하지만, 이례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이 기간 아이폰 매출은 애플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했다. 전년동기에는 53%를 기록한 바 있다. 아이폰 매출 규모는 평균 판매가격이 662.42달러로 100달러 이상 인상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한 313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로써 애플의 매출총이익은 39.7%로 예상 범위인 38.5~39.5%를 소폭 넘어섰다.

MS, 4분기 사상 최대손실 기록..월가 예상은 웃돌아

마이크로 소프트(MS)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지난 회계연도 4분기 32억달러, 주당 40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순이익 46억1000만달러, 주당 55센트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감가상각 및 구조조정 비용, 기타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2센트로 전문가 예상치 56센트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233억8000만달러보다 5.1% 줄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220억3000만달러는 웃돌았다.

이는 퍼스널 컴퓨터(PC) 매출 부진이 계속되고,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부 인수에 따른 감가상각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MS는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전반적인 사업 방향을 PC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 이달 초 MS는 휴대폰 사업부를 중심으로 7800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노키아 인수 관련 자산 72억달러를 감가상각한다고 밝혔다.

S&P, 그리스 신용등급 ‘CCC+’로 상향..등급전망 ‘안정적’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CC-’에서 ‘CCC+’로 상향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S&P는 그리스가 2018년까지 유로존을 탈퇴하는 소위 ‘그렉시트’ 가능성이 50% 미만으로 줄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S&P는 그리스의 신용등급 상향이 채권단과의 원칙적 합의에 이른 뒤 ‘개선된 유동성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채무를 전날 상환한 이후, 민간부문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이 앞으로 6~12개월간은 분명히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S&P는 그리스 정부가 요구 사항을 성공적으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그렉시트 리스크는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 선물 만기·달러 약세로 소폭 상승..WTI 50.36弗

국제유가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만기일을 맞은 가운데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유가를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1센트, 0.4% 오른 50.3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0센트 오른 57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는 이날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물러선 것이다. 달러화 가치는 국제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 외 투자자들의 경우 달러 표시 자산 매도에 매력적인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한편 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3.30달러 하락한 1103.50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는 1% 하락했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34%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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