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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15.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25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18.10원)보다 2.85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사흘 만의 하락 전환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경계감에도 경기 개선 흐름에 주목하며 살아났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3월 제조업 지수는 전월 1에서 급등한 13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수치 3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에 뉴욕증시는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4% 가량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13% 가량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5% 가량 뛰었다.
국내증시는 전날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규모 축소에 이어 이날은 순매수 전환할지 기대된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에 더해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키운다면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100억원 가량 팔았으나, 4900억원 가량 팔아치운 전날에 비하면 매도 규모를 대폭 줄이면서 지수도 0.89%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이 190억원 가량, 기관이 430억원 가량 사면서 지수는 0.68% 상승 마감했다.
다만,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경계도 여전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말 기준금리를 3%까지 올리는 것이 제약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내응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6.1%,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63.9%를 기록했다.
또 환율이 레벨을 낮추면 저가 매수,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하방 지지력을 나타내며 이날은 121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