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망)콜인하vs.자본유출

  • 등록 2004-07-30 오전 8:57:20

    수정 2004-07-30 오전 8:57:20

[edaily 이학선기자] 30일 채권시장은 좁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4.10% 저항인식이 강해 금리하락 시도는 꾸준히 제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밀리면 사자는 수요가 많아 4.10~4.15%의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조정심리에도 불구하고 전날 채권시장은 크게 밀리지 않았다. 국채선물은 오히려 장막판 대기매수가 유입되며 강보합 마감했다. 강세심리가 꺾였다고 보기 어렵게 된 것. 참가자들은 대체로 기간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4.20%에서 매수시점을 뒤로 미룬 곳이 4.15%에서 추격매수에 가담, 매수열기가 식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3년~5년 스프레드가 바짝 붙어버렸지만, 5년물이 튈 지 3년물이 내려갈 지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예전 같으면 과열 우려가 나왔겠지만, 지금은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하다고 참가자들은 전하고 있다. 1차적 원인은 내수부진에 있다. 전날 통계청에 따르면, 산업생산이 크게 둔화됐고 경기종합지수는 3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비가 자동차판매를 중심으로 증가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아직 의미를 부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다만, 설비투자는 회복세를 타고 있다. 그러나 또다른 복병이 경기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수출증가세가 주춤한 것. 내수회복은 더디고 수출마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장기화되자 콜금리 인하론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살펴야 할 게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등장하고 있다. 6월중 자본수지는 22억1580만달러 유출초로 IMF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7년12월 63억7050억달러 이후 유출규모가 가장 컸다. 시장 못지 않게 살펴야할 부분이 한국은행의 정책 스탠스다. 금통위원들이 이를 어떻게 평가할 지 한번쯤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한편, 지난 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고공행진중인 국제유가가 미국의 성장속도를 둔화시킬 것이며,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상도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국내 채권시장의 기간조정 심리에 힘을 실어줄 재료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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