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만난 양인집 진로 사장(사진)은 “하이트진로의 미래는 해외 사업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을 해외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아 중국에 이어 미국, 호주, 러시아, 이라크, 발칸반도 등 신 시장 개척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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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하이트진로의 수출실적은 올해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7% 증가한 6824만달러로 맥주 3760만달러, 소주 2532만달러, 막걸리 532만달러를 수출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해외 주식시장 상장과 기업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또 “일본에서 10억엔 규모의 을류 소주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M&A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생산력을 갖추면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사장의 이러한 중장기적인 계획은 진로를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진로는 증류주(spirits)분야에서 10년 연속 판매량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일본, 미국, 호주, 몽골, 태국 등 총 60여개국에 진로, 참이슬, 하이트, 드라이피니시d, 진로막걸리 등 74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양인집 사장은 “하이트진로는 글로컬전략(Global+Local 세계적인 동시에 지역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일본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진로’ 신화에 이은 ‘하이트진로’신화를 꿈꾸고 있다”며 “검증된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각 나라의 문화와 입맛에 맞는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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