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해외 신시장 개척.."글로벌 브랜드 만든다"

2017년 수출 3000억 목표..해외상장·M&A도 고려
  • 등록 2012-09-23 오후 12:00:00

    수정 2012-09-23 오후 4:06:49

[도쿄(일본)=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하이트진로의 해외 시장 공략이 거세다. 오는 2017년까지 3000억원의 수출을 달성하고, 전체 매출액의 18%를 해외부문에서 채운다는 비전을 내놨다.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만난 양인집 진로 사장(사진)은 “하이트진로의 미래는 해외 사업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을 해외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아 중국에 이어 미국, 호주, 러시아, 이라크, 발칸반도 등 신 시장 개척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양인집 일본 진로 사장
이를 위해 현재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로드맵을 짜고 있다.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현지화에 맞는 전략을 구축해 내수와 수출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실제로 하이트진로의 수출실적은 올해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7% 증가한 6824만달러로 맥주 3760만달러, 소주 2532만달러, 막걸리 532만달러를 수출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해외 주식시장 상장과 기업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양 사장은 “진로의 성장성에 대한 믿음을 주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상장을 추진 중”이라며 “일본을 비롯해 홍콩, 상하이 주식시장 등을 눈여겨 보면서 언제, 어디에 상장하는 게 좋을 지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에서 10억엔 규모의 을류 소주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M&A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생산력을 갖추면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사장의 이러한 중장기적인 계획은 진로를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양 사장은 “한국에도 코카콜라나 맥도날드 같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가 필요하다”며 “이미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진로를 더욱 키우고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로는 증류주(spirits)분야에서 10년 연속 판매량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일본, 미국, 호주, 몽골, 태국 등 총 60여개국에 진로, 참이슬, 하이트, 드라이피니시d, 진로막걸리 등 74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양인집 사장은 “하이트진로는 글로컬전략(Global+Local 세계적인 동시에 지역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일본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진로’ 신화에 이은 ‘하이트진로’신화를 꿈꾸고 있다”며 “검증된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각 나라의 문화와 입맛에 맞는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본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는 하이트진로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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