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주요 외식 음식 중 돼지고기 수육의 열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물을 함유한 주요 음식들은 대부분 나트륨 함량이 1일 권고 섭취량을 초과했다.
| 주요 외식 음식 열량(자료: 식약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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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들의 섭취 빈도가 높은 외식 음식 108종에 대한 열량, 나트륨, 당류 등 영양정보를 조사한 ‘외식 영양성분 자료집 제2권’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조사한 130종을 포함한 238종의 외식 음식 중 1인분 기준으로 열량이 가장 높은 음식은 돼지고기 수육으로 조사됐다. 1인분(300g) 열량이 1206kcal에 달했다.
감자탕(960kca), 돼지갈비구이(941kcal), 해물크림소스스파게티(918kcal) 등의 열량 함량이 높았다. 잡채밥, 잣죽, 간짜장, 제육덮밥, 볶음밥, 해물덮밥 등도 다른 음식보다 열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함량은 짬뽕이 4000mg으로 가장 많았고 우동(3396mg), 간장게장(3221mg), 열무냉면(3152mg), 김치우동(2875mg) 등의 나트륨 함유량도 1일 섭취 권고량 2000mg보다 많았다.
짬뽕밥(900g)의 나트륨 함량은 2813mg으로 1일 권고량보다 많았지만 짬뽕보다는 30% 가량 적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6개 지역에서 수집한 72개 음식 시료의 평균값으로 대학교, 연구소, 식품위생검사기관 등 18개 기관에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인분 중량의 설정방법은 외식 음식 72개의 중량값을 활용해 평균, 최대값, 최소갑, 중간값 등을 산출한 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