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아 2.5배 늘었다..'늙은 엄마'가 원인

심평원 분석자료..고령산모 증가가 원인
  • 등록 2013-05-26 오후 12:26:39

    수정 2013-05-27 오전 9:14:17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심장기형이나 구순열 등 선천기형을 안고 태어나는 아이가 지난 7년간 2.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모의 출산연령이 높아진 것이 주요 이유로 파악되고 있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7년간 선천기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0세 이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5년 1만 3786명에서 2011년 3만2601명으로 136.5%가 늘었다.

남아는 2005년 7557명에서 2011년 1만 8451명으로 연평균 16% 증가했고, 여아는 2005년 6229명에서 2011년 1만 4150명으로 연평균 14.7% 증가했다.

특히 0세 인구 1만명당 선천기형 진료인원은 2005년 347명에서 2011년 730명으로 두 배 이상(2.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군(2011년 기준)으로는 소화계통이 30.8%로 가장 많았고 순환계통(23.5%), 근골격계통(16.6%) 등의 순이었다.

선천기형 질환이 늘어나는 것은 여성의 사회진출에 따라 산모의 출산 연령이 높아진 것이 주요 이유다.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고 당뇨 위험이 커져 선천기형 확률도 높아진다.

실제로 산모의 출산연령은 7년전에 비해 40대는 104.2%, 30대는 36.3% 증가한 반면 30대 미만은 22.4% 줄었다. 임신 중 당뇨병으로 치료받은 환자도 2007년 1만 7188명에서 2011년 4만4350명으로 크게 늘었다.

김의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산모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다운증후군을 비롯한 선천기형의 빈도가 증가한다”며 “산모의 인슐린 저항성이 늘면 당뇨 위험이 높아지면서 선천기형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임신 전부터 엽산제를 복용하고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산모들은 당 조절과 혈압 조절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며, 임신 중 엑스레이 촬영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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