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비대면’ 트렌드 확산을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끈 한 해였다. 특히 간편하게 집에서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의 대중화가 눈에 띄었다. 또 재택근무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며 커피머신이나 인테리어 용품과 같은 ‘홈테인먼트(Home + Entertainment)’ 상품이 인기를 끌었고 ‘선물하기’와 ‘라이브방송’이라는 비대면 소통 방식이 새로운 소비 형태로 자리잡은 한 해였다.
|
올해 온라인 장보기 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급격히 성장했다.
SSG닷컴에 따르면 당일 배송 ‘쓱배송’과 ‘새벽배송’ 매출은 프리미엄 밀키트와 신선식품을 앞세워 지난해보다 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한 번 이상 이용한 고객도 15% 늘었다.
상품에서는 ‘밀키트’ 매출이 196.3% 증가하며 올해 ‘히트 상품’에 올랐다. 집밥 문화가 확산되며 미리 손질된 재료와 표준화 된 레시피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었다.
◇집에서 다 한다… ‘홈테인먼트’ 상품군 인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자 홈카페, 홈인테리어, 홈짐 등 ‘홈테인먼트’ 관련 상품 인기가 두드러진 것도 특징이다. ‘홈테인먼트’는 집과 즐거움, 오락을 뜻하는 엔터테인먼트를 합친 신조어로,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집에서 여가 시간을 즐기는 트렌드가 반영된 단어다.
집에 커피전문점 못지 않은 장비와 물품을 갖추려는 고객이 늘며 ‘홈카페’ 관련 상품이 인기였다.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 메이커, 원두 분쇄기 등 커피 관련 가전은 52.3%, 캡슐형 커피는 68% 매출이 늘며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했다.
‘홈오락실’을 위한 게임기 및 게임팩 매출도 68% 늘며 활발한 구매를 보였다. 특히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 ‘다운로드 번호(코드)’는 SSG닷컴 전체 판매 순위 100위 내에 들만큼 상당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부상하며 휴대폰 번호만 알면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가 대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02%, 주문건수는106% 증가해 이용 고객이 대폭 늘었다.
특히 선물 수요가 많이 발생한 올 추석 명절 ‘선물하기’ 매출은 연초 설 명절에 비해 65%, 주문건수는 60.5% 증가하며 새로운 명절 트렌드가 등장하기도 했다.
곽정우 SSG닷컴 운영본부장은 “올 한해 ‘집콕족’이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맞춤 상품을 선보이고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했다”며 “내년에도 온-오프라인을 잇는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