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기업 M&A건수 287건…전년비 4% 증가
27일 한국M&A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 1일~12월 23일) 코넥스·코스닥·코스피시장에 주권을 상장한 기업들의 M&A 건수는 총 287건을 기록했다. 지난해(276건)와 비교해 4%(11건) 늘어난 수치다. 시장별로는 코스피시장의 M&A 건수는 91건으로 지난해(105건)보다 13.3%(14건)나 줄어든 반면 코스닥과 코넥스시장 건수는 각각 185건, 11건으로 지난해보다 14.2%(23건), 22.2%(2건) 늘어 전반적인 M&A 증가를 이끌었다.
주식 양수도·제3자 유상증자 감소…중요 영업양수도는 증가
M&A 추진 상장기업 업종의 경우 기계·금속·제강과 정보·통신·영상·컨텐츠·금융·보험 등의 업종이 비교적 높은 비중인 10% 이상을 차지하며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업종별로 기계·금속·제강이 47건으로 가장 많았다. 정보·통신·영상·컨텐츠(36건), 금융·보험(29건), 전자·전기·가스(28건) 업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금융·보험이 지난해와 비교해 61%(11건)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M&A금액이 공개되는 주식양수도, 제3자배정 유상증자, 중요 영업양수도 등 3개 M&A유형의 총 금액은 지난해(12조8262억원)보다 14.6%(1조8693억원) 줄어든 10조9569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주식양수도 8조5030억원(77.6%), 중요 영업양수도 1조7105억원(15.6%), 제3자배정 유상증자 7434억원(6.8%)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주식양수도,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M&A금액이 각각 14.1%(1조3949억원), 67.9%(1조5719억원) 줄어들었는데 이는 M&A건수가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반면 중요 영업양수도의 M&A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대형 영업양수도가 이뤄진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