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포·혼명족'이라면 이런 배달 음식 어때요

명절 가족 간에도 5인 이상 모임 금지에
귀성포기하고 혼자 명절 쇠는 시민 늘어
외식업계, 떡요리·한식 등 배달음식 강화
  • 등록 2021-02-11 오전 9:00:00

    수정 2021-02-11 오전 9:00:0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직장인 이유라(29)씨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취하는데 이번 설은 고향에 가는 것은 포기했다”며 “마음 놓고 외출을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보니 설 연휴 동안 ‘집콕’(집에서 머물기)하며 배달 서비스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 연휴는 유독 ‘귀포족’(귀성을 포기한 사람들)과 ‘혼명족’(혼자 명절 쇠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으로 가족 간 5인 이상 모임도 금지하면서다.

이에 연휴 동안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며 배달 음식 소비 수요 역시 몰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식품·외식업계들이 배달 음식 메뉴와 서비스를 속속 강화하고 나서고 있다.

스쿨푸드 ‘불닭 까르보나라파스타 떡볶이’.(사진=스쿨푸드 제공)
스쿨푸드는 배달 전문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 딜리버리’를 통해 설 대표 음식 떡국 대신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떡볶이 메뉴를 강화한다.

‘쟁반국떡’은 넉넉한 떡볶이 국물을 제공해 군만두와 김말이 등 사이드 음식과 함께 곁들여 먹기 좋다. 삼양식품과 컬래버레이션(콜라보)한 ‘불닭 까르보나라파스타 떡볶이’는 이미 출시 3주만에 판매량 1만개를 돌파한 인기 메뉴다.

이밖에도 ‘쏘이 까르보나라파스타 떡볶이’, ‘매운 까르보나라파스타 떡볶이’, ‘꿀떡 까르보나라파스타 떡볶이’ 등 퓨전 메뉴와 순대·군만두 등을 함께 먹을 수 있는 ‘떡순이모둠’ 등 다양한 떡볶이 메뉴를 제공한다.

(사진=KFC 제공)
KFC는 11일까지 공식 앱을 통해 ‘치킨버켓’을 40% 할인가로 판매하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치킨버켓은 KFC의 시그니처 메뉴인 ‘핫크리스피치킨’ 또는 ‘오리지널치킨’ 8조각으로 구성했다. 앱에서 치킨버켓 할인 쿠폰을 다운 받은 후 매장 또는 앱 내 ‘징거벨오더’를 통해 주문하면 된다.

또 최근 선보인 ‘커넬고스트헌터버거’ 단품 구입 시 500원만 추가하면 ‘트위스터’를 제공한다. ‘오리지널블랙라벨치킨’ 재출시를 기념해 2조각을 구매하면 케이준후라이와 그레이비소스를 무료로 증정한다.

bhc치킨은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함)을 느낄 수 있는 ‘포테킹 후라이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기존에 활용했던 치킨 튀김옷 위에 얇게 썬 국내산 감자를 한번 더 묻혀 바삭한 식감을 높였다.

육수당 신제품 ‘얼큰한김치찌개’ 4종.(사진=육수당 제공)
명절 집밥이 생각나는 소비자들 겨냥한 한식 메뉴도 눈길을 끈다.

국밥 브랜드 ‘육수당’은 새롭게 선보인 ‘얼큰한김치찌개’ 4종에 대한 1인분 배달을 강화한다. 이번 신메뉴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햄부대 김치찌개’, ‘참치 김치찌개’, ‘참치 순두부 김치찌개’로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

원할머니보쌈족발은 한식 메뉴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도시락’ 4종을 선보였다. ‘보쌈+LA갈비도시락’, ‘보쌈+오징어볶음도시락’, ‘LA갈비도시락’, ‘오징어볶음도시락’ 등 4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모임 제한 여파로 이번 설에는 가정에 머물면서 다양한 배달 메뉴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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