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현대증권은 26일 "대우건설 주가 상승에 따른 영업권 상각 금액 감소, 투자금액 증가에 따른 배당금 증가 가능성으로 금호산업 손익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에 대한 적정주가를 종전 2만6000원에서 2만9200원으로 12.3%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음은 리포트이 주요 내용이다.
◇금호산업(002990)
10월25일 오후 캠코와 금호아시아나컨소시엄간의 대우건설 경영권 매매가격 협상이 총액 6조2700억원(72.1%, 주당 2만5631원)에 결정된 것으로 보도됨. 이는 예상한 5조9000억원보다는 높은 수준임.
따라서 인수 예상가격과의 차액 발생에 따른 손익부담 증가분의 반영은 일단 유보함이 적절함. 향후 일정은 공적자금회수위원회 승인과 주식매매계약서 체결,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중 대금지급완료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됨.
지분 구조는 아직 확정 발표되지 않았으나 금호산업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각각 13.8%, 1조2000억원의 투자가 예상됨. 이는 당초 예상보다 각각 2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인수가격 상승에 따른 투자금액 상향 조정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보유 지분은 27.6% 예상. FI(Financail Investor)의 경우, 44.5%, 3.87조원의 투자가 예상됨.
6조3000억원의 인수가격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추가적인 하락 조정이 가능하나 보수적인 관점에서 손익에 그대로 적용함.
대우건설 주가는 최초 금호아시아나컨소시움의 우선 협상대상자 결정일자인 6월22일 종가(1만3300원)보다 52.3% 상승하면서 기존 추정치 대비 영업권 상각액 감소분이 1조 3300억원에 달함.
배당금은 기존 추정치 1000원에서 1300원으로 상향 조정함. 이는 금호아시아나컨소시엄의 주요 대주주인 FI들이 인수 계약 이후 적정 투자수익률 확보를 위해 최초 인수가액 대비 5% 수준의 배당이익을 요구할 것이란 가정에 따름.
금호산업의 최근 3개월 주가는 시장대비 49.2% 상승하면서 대단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 이는 대우건설 인수 시너지로 인한 중장기 성장성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금호생명 등 저평가 보유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긍정적인 접근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판단함. (조주형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