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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주인공은 방홍 경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궁내동 교통정보센터를 방문했다. 교통방송 라디오 생방송에 출연, 추석연휴 기간 고속도로 사정 등 실시간 교통상황을 직접 전달하고 대국민 추석 메시지를 전달한 것. 이어 고속도로 순찰대 상황실로 이동해 전국 근무자 269명을 대표해 호남권 담당 제9지구대 순찰대장 방홍 경정과 무선 교신을 했다. 방 경정은 연말 정년퇴직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석은 연휴가 열흘이니 교통특별대책 기간은 열하루나 되는 거죠. 그만큼 우리 순찰대원이 더 수고해야 하는데 힘들지 않습니까”라고 안부를 물었다. 방 경정은 “저희는 괜찮다”면서 “특별근무로 조기출근과 연장근무를 실시해 전 직원이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석에는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순찰대원은 도로 위에서 장시간 보낼 텐데, 평소 근무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입니까”라고 애로사항을 물었다.
방 경정은 “저희는 노상에서 노출돼 근무하기 때문에 항상 위험이 뒤따르고 있다”며 “혹시 기회가 된다면 순찰차에 노후차량이 많고 소형이다 보니 위험에 많이 노출된다. 성능이 좋은 차로 예산이 확보된다면 교체바란다”고 요청했다.
방 경정은 “제가 교통만 12년, 경찰생활은 37년 했지만 마지막에 대통령님 이렇게 뵙고요”라면서 “그동안 힘든 일이 겨울 눈 녹듯이 한 번에 녹아내리는 기분이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해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