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상선·해양·특수선 수주 모멘텀…조선 투자 비중 확대”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5-24 오전 7:54:53

    수정 2024-05-24 오전 7:54:5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올해 하반기 상선·해양플랜트·특수선 등 수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LNG 운반선 외 선종에서 수주 성과를 보여줄 시점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이 같은 수주 모멘텀에 조선업에 대해 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프로)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상선을 포함해 해양플랜트 프로젝트와 국내외 해군 함정 신조 등의 수주가 시작된다”며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LNG 운반선 외 선종에서 수주 성과를 보여줄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 5곳(HD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한화오션·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의 이달까지 상선 수주액은 총 173억7000만달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누적 성과와 비교해 28.6% 증가한 규모로, 상선 수주 최고치였던 2022년과 7.3% 차이에 불과하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 산하 조선 3사의 약진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절대치 기준으로 HD현대삼호(111.2%)와 HD현대미포(104.8%)는 올해 상선 수주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했고, HD현대중공업은 연간 목표의 55.9%를 달성해서다.

카타르 LNG 2차분을 올해 1분기에 인식한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수주 성과 또한 지난해 기저를 딛고 약진했으며, 카타르 북부 가스전의 서부 확장 결정에 따라 추가 발주 기대감도 생겼다는 게 강 연구원의 평가다.

다만, 강 연구원은 “연간 40척 정도 납기 슬롯을 모두 LNG 운반선에만 할당할 수 없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HD현대중공업은 초대형 가스 운반선으로만 2027년 납기 슬롯을 23척이나 판매해 수주에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삼성중공업·한화오션은 2026년 단납기 일부(한화오션)나 2027년 잔여 슬롯을 가스선이나 탱커, 컨테이너선으로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신조선가 지수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고 올 하반기 사업 부문별 수주 모멘텀이 집중된 만큼 투자 비중을 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컨테이너선 외 선종별로 다수의 신조 문의를 확보 중인 것으로 파악돼 현재 시세로 잔여 슬롯을 판매한다면 조선사별 orderbook의 질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상선을 포함해 조선사별로 확보 중인 해양 플랜트 프로젝트들(front log)도 하반기 수주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고, 국내외 해군 함정 신조·MRO 수주가 시작되는 시점도 하반기”라며 “사업 부문별로 수주 모멘텀을 확보한 조선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HD한국조선해양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우리 엄마 맞아?
  • 토마토에 파묻혀
  • 개더워..고마워요, 주인님!
  • 공중부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