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냉혈한‥훔친 개로 해부 실험

  • 등록 2009-08-26 오전 8:42:30

    수정 2009-08-27 오후 4:30:05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페루의 한 의과대학에서 훔친 개를 해부 실험에 이용하려다 개 주인에 들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의과 대학에서는 주인이 없는 개인 줄 알았다고 발뺌하고 있지만 동물애호가들은 살아 있는 동물을 실험에 이용하는 것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카르멘 발 바르데 씨와 그녀의 개 토마스가 페루 수도 리마에서 산책을 하고 있던 중 누군가 그녀의 개를 잡아채 갔습니다.

(인터뷰) 카멘 발바르데/ 개 주인
“저녁때쯤 두 사람이 차에서 내려 토마스를 잡아채갔습니다. 순간 소리를 지르고 차를 뒤쫓아 갔지만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개를 잃은 슬픔에 잠겨있던 발 바르데 씨는 며칠 뒤 지역 병원에서 근무하던 친구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샌마르코스 대학의 해부 실험실에서 토마스를 발견했다는 전화였습니다.

발바르데씨는 학생을 가장해 실험 가운을 입고 이 의과대학 해부 실험실로 몰래 들어갔습니다.

실험실에서 발견한 것은 실험대 위에 묶여있는 자신의 개 ‘토마스’였습니다.

하지만 대학 측은 사과는 커녕 유기견인 줄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리카도 루비오스/샌마르코스 의대 학장
“주인이 있었다면 돌려주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실험은 주인이 없는 개들만을 대상으로 이뤄집니다.

수술실에서 발견된 개는 토마스뿐만이 아닙니다.

이번 일이 알려지면서, 개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모두 이 대학으로 몰려들었습니다.

한 마리 이상의 개가 토마스처럼 실험실에서 발견됐습니다.

동물애호가들은 이번 일에 분노하며 페루 정부에 특히 애완동물은 말할 것도 없이 살아 있는 동물을 실험하는 것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학 측은 주인이 없는 길 잃은 개들만 기부 받아 실험에 쓰고 있다고 말합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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