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사업 '영토확장'…중부발전, 인니·스웨덴·미국 공략

인니, 4곳서 수력발전 사업자 연말 결정…파키스탄·라오스 등 신규 진출 ‘청신호’
스웨덴 풍력발전, 한·독 재무적 투자자와 스타브로 사업 수주…내년 11월 준공 예정
美, 태양광·ESS 중심 사업 개발 중…텍사스, 네바다, 캘리포니아 등 주요 지역 공략
  • 등록 2020-12-14 오전 6:00:00

    수정 2020-12-14 오전 9:27:0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해외 영토확장에 나서고 있다.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이 UN으로부터 온실가스를 저감 효과를 인정받는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 효과도 얻고 있다. 특히 국내 중소기업까지 함께한 ‘팀 코리아’로 사업팀을 꾸려 대표적인 수출형 해외 민자발전사업의 표준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13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현재 인도네시아 내 4곳에서 수력발전소 사업을 추가로 추진 중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해외 신재생사업을 추진하는 밑바탕에 그간 인도네시아 수력 사업에서의 성공이라는 경험이 밑바탕 돼있다”며 “이번 인도네시아 4개 수력 사업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2016년 4월 국내전력그룹사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왐푸 수력발전소(45㎿)를 시발점으로 2018년7월 땅가무스 수력발전소(55.4㎿)가 성공적으로 건설을 끝마치고 연달아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중부발전은 두 사업의 최대주주로서 사업개발, 금융조달, 건설관리, 운영정비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역할을 했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30년간 전력판매계약 체결을 통해 약 2800억원의 자체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UN으로부터 온실가스 저감효과를 인정받아 연간 22만톤 규모의 탄소배출권(CER)도 획득했다.

재원조달(한국수출입은행)부터 발전소 건설(포스코건설, 국내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국내기업이 참여한 대표적인 ‘팀 코리아’ 사업으로 진행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파키스탄, 라오스 등 신규국가 진출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땅가무스 수력발전소 모습(사진=한국중부발전)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는 유럽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풍력 발전사업 진출도 활발하다. 풍력자원이 풍부한 스웨덴에 한국과 독일의 재무적 투자자들과 공동으로 254㎿ 규모의 스타브로 풍력발전 사업을 수주해 짓고 있다. 이 사업은 중부발전이 현지 인력과 공동으로 직접 사업관리를 하고 있으며 내년 11월 준공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중부발전은 미국 텍사스와 네바다,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태양광과 ESS 사업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외 신재생 발전사업을 통해 국제적인 화두로 떠오른 ESG투자(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30년까지 전체발전량의 25%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통해 에너지전환을 선도적으로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깨끗한 에너지의 확산을 위한 TRUST 전략을 세우고 Together(협업을 통한 함께 누림), Reduction(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오염물질 줄임), Using(미래세대를 위한 폐자원의 쓰임), Share(에너지 나눔으로 상생 드림), Tighten(사업 전주기 역량 올림)의 5개 전략과제로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개발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카이스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제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과제’에 선정돼 본격적인 연구와 실증 추진 작업에 착수했다.

중부발전은 “컨소시엄 각 기관과 공동으로 실증단지 발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설계, 실증설비 운영에 참여해 해상풍력 발전단지 부지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며 “경제성 확보를 통해 수심이 깊은 먼바다에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도입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제주한림해상풍력, 보령풍력, 김제창신풍력 등 풍황이 우수한 해안 지역과 서·남해안 간척지에 사업개발은 물론 육상풍력 개발입지 제한에 따라 서천해상풍력, 영광해상풍력 등 가능성 큰 해상풍력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