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 막 올라

전통과 현대의 만남, 경쾌하게 풀어
"고전은 지루하다는 선입견 깨겠다"
5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 등록 2021-04-29 오전 8:08:08

    수정 2021-04-29 오전 8:28:43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시뮤지컬단의 창단 60주년 기념작인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이 지난 28일 막이 올랐다.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 공연 장면(사진=세종문화회관)
1905년 러시아의 작은 유태인 마을을 배경으로 가난과 역경 속에서도 전통과 새 시대를 포용하는 사랑의 가치를 그린 작품이다.

탄탄한 서사와 드라마틱한 선율, 웅장한 합창, 역동적인 군무로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1964년 브로드웨이 초연 후 11개의 토니상, 3개의 아카데미상, 2개의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영국 올리비에시상식에서 ‘베스트리바이벌상’(Best Revival)을 수상해 다시 한 번 클래식 명작의 가치를 입증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선율이 매력적인 넘버(노래) ‘선라이즈, 선셋’(Sunrise, Sunset)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서울시뮤지컬단과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신스웨이브가 공동 제작했다.

원작의 매력을 묵직하게 그리면서도, 드라마 전체에 흐르는 따스함과 유머를 경쾌한 리듬으로 풀어내며 고전의 무게를 덜어내려 노력했다.

무대 역시 다양한 색채를 입힌 상징적인 무대와 영상이 흥겹게 배우들의 호흡에 맞춰 움직이는 등 기존 틀을 벗었다.

지혜롭고 유쾌한 아버지 ‘테비예’역의 두 배우 박성훈과 양준모는 서로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서울시뮤지컬단 간판 배우 박성훈은 사랑이 넘치는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을 깊은 내면 연기로 선보이는 반면, 양준모는 위트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위기의 순간마다 나타나는 ‘피들러’도 관람 포인트다.

액터뮤지션 콘(KoN)이 맡은 ‘피들러’는 비예의 가족과 마을사람들에게 위험이 다가올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는 상징적인 존재다.

예술감독을 맡은 한진섭 서울뮤지컬단장은 “고전은 지루할 수 있다는 선입견을 완벽하게 깨트리는 작품”이라며 “다채롭고 역동적인 무대미술부터 템포감을 한껏 끌어당긴 음악,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화려한 군무까지 볼거리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오는 5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관람료는 2만~10만원.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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