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1분기 모든 사업부문 영업익이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중국 마케팅 확대가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8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전체적인 결과는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긴 하지만 더 후가 작년 9월 리브랜딩 시작한지 1년도 안 돼서 실적이 성장한 점은 리브랜딩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월 초부터 동사 주가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2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화장품 리브랜딩이 시작되면 고객 혼란과 브랜드 인지도의 일시적 감소로 초기 실적이 저조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이 새로운 이미지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시장에 완전히 안착하고 판매 실적이 안정화되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1조7287억원,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151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 1295억원을 17% 상회했다. 뷰티부문 매출액은 전년비 5.6%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631억원으로 온라인 매출 확대로 중국 한 자릿수 성장했다. 면세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1704억원으로 추정된다. 중국 시장에선 더 후 리브랜딩 효과로 전년대비 매출액이 9.9%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3월 말 티몰 및 도우인 채널 기준 브랜드 지표가 지난해 8월 말 대비 세 자릿수 성장하였다. 백화점 신규고객 역시 전년 8월 말 대비 3배 증가하였다.
HDB 매출액은 1.7% 감소한 5534억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35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하였음에도, 브랜드 및 채널 믹스 개선, 북미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2분기에는 중국 마케팅이 확대될 전망이다. 1분기 해외 실적은 514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여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은 10% 성장한 2135억 원, 일본은 4% 증가한 931억 원을 기록했으나, 북미는 11% 감소한 1216억원을 기록했다”며 “LG생활건강은 후 리브랜딩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강화 및 브랜드 인지도 증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