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중국 지방 도시에서 부동산 투기를 막기위한 대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부동산 가격 급등세가 최근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 이어 지방으로 이어지면서 투기 억제를 위한 고강도 대책이 시급하다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2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남부 쓰촨(四川)성의 청두(成都)와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정부는 전날 고강도 부동산투기 대책을 발표했다.
청두시는 개인이든, 법인이든 새로 분양되는 주택은 1채만 살 수 있도록 했다. 정저우시는 2채이상 주택을 갖고 있는 지역 주민과 1채 이상을 갖고 있는 타 지역 주민에 대해서는 앞으로 180㎡이하 주택판매를 제한키로 했다.
앞서 베이징은 두번째 주택을 구매할 경우 은행 대출비율을 50% 이하로 낮추고 톈진(天津)은 60% 이하로 낮췄다. 난징(南京)시는 주택 1채 이상을 갖고 있는 외지인은 신규 분양주택 뿐만 아니라 기존 거주 아파트를 구매할 수 없도록 했다.
중국부동산관리자연맹 비서장인 천윈펑(陳雲峰)은 부동산 투기 열기를 누그러드려야 한다는 중앙정부 차원의 인식이 지방정부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은행 대출을 제한하고 겨울철 비수기에 접어들 경우 부동산시장이 휴식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