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레이더]올해 코스피 상장 1호 호전실업 눈길

공모청약 331.3대 1로 무난한 성적 기록
  • 등록 2017-01-22 오전 10:17:54

    수정 2017-01-22 오전 10:17:54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해 첫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공개·IPO) 기업인 호전실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전실업은 공모주 청약에서 무난한 성적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호전실업의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진행한 공모주 청약 결과 33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은 1조3787억원이 모였다. 호전실업은 다음 달 2일 증시에 입성할 예정이며 공모가는 희망공모가(3만~3만5000)보다 낮은 2만5000원이다. 공모금액은 41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호전실업은 스포츠의류 전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다. 나이키를 비롯해 노스페이스, 언더아머 등 세계적인 스포츠의류 브랜드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2468억원, 영업이익 295억원을 나타냈다. 호전실업은 스포츠팀복 제조 부문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한 기업인데다 스포츠의류와 고기능성 아웃도어의류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돼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설비증설에 투자할 예정이다.

다만 다만 구주매출과 신규 공모를 진행하면서 상장후 유통가능물량이 절반 수준인 점은 부담으로 꼽힌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스피시장 첫 스타트를 끊는 호전실업의 상장 결과에 따라 기업공개 시장의 초반 분위기가 좌지우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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