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베어링은 내달 반도체 현물가격 개선 여부는 PC회사들을 주시해야 하며 삼성전자의 경우 타업체에 비해 64M SDRAM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지적했다.
25일 베어링은 인텔의 실적둔화 경고로 D램 주식들이 타격을 받았으나 이 부분만이 주 원인은 아니며 자사 반도체 애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코가 지난주 대만업체를 방문한 결과 D램 유통채널 재고에 문제가 있음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데이비드는 현재 딜러와 유통업체들이 덤핑을 실시하고 있으며 D램 회사들은 4분기 계약가격을 당초 8.5~9.0달러보다 낮은 8.0~8.5달러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3주간의 재고수준을 감안할 때 내달 현물가격이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는 10월 중순 PC회사들을 주시하는 것이 중요 열쇠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국 사정은 유통채널의 재고 수준이 1~2주로 좀 더 나아보이며 삼성전자의 64M SDRAM 노출도가 20%에 미치지 못해 마이크론이나 대만업체등 여타 업체의 상당히 큰 노출도와 비교된다고 베어링은 밝혔다. 베어링은 또 삼성전자의 현물의존도 역시 마이크론 등 여타 업체의 10~20%보다 매우 낮은 5% 수준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