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상승·하락요인 공존-동양

  • 등록 2006-06-29 오전 8:41:49

    수정 2006-06-29 오전 8:41:49

[이데일리 배장호기자]동양종금증권은 29일 인적 분할을 통해 아모레퍼시픽(090430)을 설립 상장하고, 지주사로서 재상장하는 태평양에 대해 "향후 아모레퍼시픽 지분 추가 취득으로 인한 주당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반면, 증자에 따른 희석화도 우려된다"며 투자의견을 일단 보류한다고 밝혔다.

태평양(002790)

기존에 영위하던 화장품사업을 인적분할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이라는 신설법인을 설립 상장하고, 태평양은 지주회사로서 재상장됐다. 이에 따라 분할전 1주는 분할 후 태평양주식 0.38주와 아모레퍼시픽주식 0.62주로 나누어지게 됐다.

태평양과 아모레퍼시픽 보통주의 기준가격은 각각 38만8622원, 27만8118원으로, 시초가격은 오전 8~9시 사이에 기준가격의 50~200%사이에서 호가 접수로 결정된다.

인적분할을 통해 태평양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중 62%가 아모레퍼시픽으로 전환됨과 동시에 투자자산으로 계상된다. 결국 태평양의 아모레퍼시픽 보유 지분은 13.7%가 됐으며, 지주회사 성립 요건 충족을 위해 추가적으로 16.3%의 지분을 취득해야 한다.

이를 위해 태평양은 8~9월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발행 후 아모레퍼시픽 주식과 교환을 할 예정이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형성된 후 태평양의 유상증자 발행 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증자 비율에 대해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주회사가 된 태평양은 3,000억원 수준의 현금 및 아모레퍼시픽(지분율 13.7%,), 태평양제약(52.5%), 아모스프로페셔널(100.0%), 에뛰드(74.3%), 빠팡에스뽀아(73.3%), 태평양금속(33.1%), 비비디오코리아(30.0%, 광고업)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다. 또한 지난해 흡수 합병했던 퍼시픽글라스 및 장원산업을 올해 말 물적분할 할 예정이어서 자회사 수는 증가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적정주가는 옛 태평양이 영위하던 화장품 제조생산업을 계속 유지한다고 보고 예상한 ‘06년 실적(주당순이익 2만5356원)에 분할직전 종가 기준으로 형성된 주가수익배율 19.0배를 적용할 경우 48만원으로 산출된다.

태평양의 주당 가치를 보유현금 및 자회사 가치(상장업체인 경우 시가, 비상장업체인 경우 장부가로 평가하여 30%할인)를 통해 산출할 경우 17만7000원이다. 그러나 향후 아모레퍼시픽의 지분 추가 취득으로 인한 주당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반면 증자에 따른 희석화도 우려돼 적정주가 변동 가능성이 있어 투자의견을 보류한다.(한상화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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