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002790)
기존에 영위하던 화장품사업을 인적분할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이라는 신설법인을 설립 상장하고, 태평양은 지주회사로서 재상장됐다. 이에 따라 분할전 1주는 분할 후 태평양주식 0.38주와 아모레퍼시픽주식 0.62주로 나누어지게 됐다.
태평양과 아모레퍼시픽 보통주의 기준가격은 각각 38만8622원, 27만8118원으로, 시초가격은 오전 8~9시 사이에 기준가격의 50~200%사이에서 호가 접수로 결정된다.
이를 위해 태평양은 8~9월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발행 후 아모레퍼시픽 주식과 교환을 할 예정이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형성된 후 태평양의 유상증자 발행 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증자 비율에 대해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주회사가 된 태평양은 3,000억원 수준의 현금 및 아모레퍼시픽(지분율 13.7%,), 태평양제약(52.5%), 아모스프로페셔널(100.0%), 에뛰드(74.3%), 빠팡에스뽀아(73.3%), 태평양금속(33.1%), 비비디오코리아(30.0%, 광고업)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다. 또한 지난해 흡수 합병했던 퍼시픽글라스 및 장원산업을 올해 말 물적분할 할 예정이어서 자회사 수는 증가할 예정이다.
태평양의 주당 가치를 보유현금 및 자회사 가치(상장업체인 경우 시가, 비상장업체인 경우 장부가로 평가하여 30%할인)를 통해 산출할 경우 17만7000원이다. 그러나 향후 아모레퍼시픽의 지분 추가 취득으로 인한 주당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반면 증자에 따른 희석화도 우려돼 적정주가 변동 가능성이 있어 투자의견을 보류한다.(한상화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