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오늘 유인우주선 발사···민간 우주 운송 시대 개막 알린다

기상악화로 하루 연기해 16일 오전 발사 앞둬
총 4인 우주인 탑승···내년 5월 지구 귀환 예정
마스크 착용, 랜선 응원전 등 이색 풍경도 눈길
  • 등록 2020-11-16 오전 6:40:22

    수정 2020-11-16 오전 7:54:51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민간 우주 운송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릴 역사적인 발사가 오늘(16일) 이뤄질 예정이다. 날씨 등 추가적인 변수가 없다면 이날 발사가 유력하다.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9시 27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7시 2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민간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를 실어 국제우주정거장(ISS)로 발사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와 미국항공우주국이 16일 민간 우주 운송 시대의 개막을 알릴 민간 유인우주선을 발사한다.(사진=스페이스X 중계화면)
‘크루-1(Crew-1)’로 이름 붙인 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 임무는 민간 우주 운송 시대를 여는 실전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시험 비행으로 국제우주정거장 왕복에 성공했다면 이번 발사는 NASA의 상업용 선원 프로그램 인증을 받아 이뤄지는 첫 공식 임무이다.

이번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미국은 2011년 우주 왕복선 퇴역 이후 자국 내 운송수단을 확보하게 되고 민간 우주상업화를 이끌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우주왕복선처럼 자체 발사체를 NASA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대신 민간 발사 계약 업체로부터 승무원 운송 서비스를 구매하는 형식으로의 전환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 우주선에는 NASA 소속 우주선 선장 마이크 홉킨스(51), 흑인 조종사 빅터 글로버(44), 여성 물리학자 섀넌 워커(55)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 노구치 소이치(55) 우주비행사가 탑승한다. 빅터 글로버는 이번 발사가 성공하면 ISS에 체류하는 첫 흑인 우주인이 된다.

이들은 ISS 도킹에 성공하면 6개월간 머물면서 식품 생리학 연구, 유전자 실험, 무중력 공간에서의 무 재배 실험 등 다양한 임무를 진행하며 내년 5월 지구로 귀환한다.

한편, 올해 코로나19 확산을 반영하듯 출정식에서 우주비행사를 제외한 NASA, 스페이스X 관계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짐 브리든스타인 NASA 국장은 우주비행사들과 그 자리에서 직접 셀피(Selfie)를 찍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 국민, 스페이스X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NASA 관계자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랜선 응원전도 펼쳤다.

JAXA 관계자들이 랜선 응원을 펼치고 있다.(사진=스페이스X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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