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윤경기자] 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인텔이 대만업체들을 밀어내고 중국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시장까지 독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대만 디지타임즈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 3위의 패키징 및 테스트 업체인 오리엔트세미컨덕터엘릭트로닉스(OSE)에 따르면 인텔은 올해 말까지 상하이 푸동지역에 5억달러를 투자, 펜티엄4 프로세서 패키징 및 테스트 시설을 세울 방침이다. 이는 170억대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OSE의 현 시가총액 140억대만달러를 능가하는 규모다.
IBM 역시 올해 중국 패키징 및 테스트 시장 진출을 위해 3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OSE는 전했다.
이에 따라 대만업체들은 아직까지 정부가 대중투자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지 않아 이 시장을 인텔 등에 빼앗길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 산업경제지식센터(IEK)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지난 2001년 기준으로 전체셰 반도체 시장의 28%를 차지했으며 이는 미국의 21%를 넘어서면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반도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