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신용카드 종합대책, 주가전망 엇갈려

  • 등록 2002-05-24 오전 9:26:45

    수정 2002-05-24 오전 9:26:45

[edaily 김세형기자] 23일 정부가 신용카드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애널리스트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대책으로 신용카드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제약받을 것이란 의견을 제시된 반면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인한 부담 이외에 수익성 악화는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상존하고 있다. 그렇다면 카드업체에 대한 주가 영향은 어느정도일까. ◇LG증권, 수익성·성장성 제약한다 먼저 LG투자증권은 정부의 신용카드 종합대책 발표가 단기적으로 신용카드사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크게 제약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용카드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또 종목별로는 국민카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하고 외환카드와 LG카드에 대해서도 보유의견을 제시했다. LG투자증권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23일 정부의 신용카드 종합대책에 대해 "연초 이후 줄곧 신용카드 사용과 관련된 규제 범위에 대한 논란이 지속됐지만 결국 정부에 의한 적극적이고 강도높은 시장 규제 형태로 결정됐다"며 "종합대책이 장기적으로는 카드업계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하겠지만 단기적으로 신용카드사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크게 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 신용카드 종합대책은 크게 △합리적 수수료 책정 △현금대출 위주의 영업행태 개선 △무분별한 신용카드 발급 및 사용행태 개선 △신용카드 이용자 보호 △대체 결제수단 (직불카드) 활성화 등"이라며 "대부분 이미 금융당국에서 제시해오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신용카드사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수수료와 대출서비스에 대한 규제가 확정됨에 따라 업계 수익성과 성장성에 대한 일시적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추가 대손충당금 적립외 수익성 악화 요인 없다 대우증권 유승창 애널리스트는 "이번 종합대책의 내용 중 카드사의 수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주요 내용은 현금대출 위주의 영업행위 개선과 카드사의 대손충당금 적립을 은행수준으로 강화시킨 것"이라며 "신용카드사는 매각채권을 제외한 채권잔액 기준으로 내년말부터, 매각채권을 포함한 채권잔액 기준으론 내후년 말이후부터 현금대출자산이 구매서비스자산을 초과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유 애널리스트는 또 "우리는 기존수익예상에 평균 10%의 수수료율 인하를 가정해 왔었기 때문에 수수료율 인하 유도로 인한 추가적인 수익 감소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현금대출 업무에 대한 제한도 최근 구매서비스이용금액 증가율이 현금서비스 이용금액 증가율보다 높고 신용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업무의 축소보다는 무이자 할부서비스 확대 등 구매서비스를 활성화에 주력할 전망이어서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은행수준으로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할 경우 국민신용카드의 경우 약 545억원, 외환신용카드의 경우 약 1282억원 정도의 대손충당금 적립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유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과도한 주가 하락과 신용카드업의 성장성 지속을 반영해 정부의 신용카드 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며 "종합채액안이 새로운 내용보다는 그 동안 시장에서 예상됐던 내용으로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고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신용카드에 대해서는 수익예상과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하고 최근의 주가하락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또 외환신용카드의 경우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반영해 올해 예상 순이익을 2312억원에서 1712억원으로 하향하고 목표가도 5만원에서 4만원으로 내렸지만 투자의견은 적극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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