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 위축에 소매업체 타깃, 1분기 매출 뒷걸음…주가 7.7%↓

  • 등록 2024-05-23 오전 7:44:19

    수정 2024-05-23 오전 7:50:0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소매업체 타깃이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며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사진=AFP)
22일(현지시간) 타깃은 1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3.7% 감소했다고 밝혔다. 4분기 연속 감소세다.

동일점포 매출은 소매업체 실적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1년 이상 운영한 점포의 매출을 비교하는 수치다.

매출은 1년 전보다 3.1% 줄어든 245억달러,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2.03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06달러를 밑돌았다. EPS는 1년 전 2.05달러에 비해 1% 낮았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실적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쇼핑객들은 구매를 미루고, 거래를 기다리고, 집 밖 활동에 점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깃은 단기적으로는 소비 둔화로 인해 실적 압박을 받겠지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타깃은 월마트 등 경쟁업체에 빼앗긴 소비자들을 다시 끌어오기 위해 1500개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고, 올 여름에는 우유와 기저귀, 과일, 반려동물 사료 등을 포함한 5000개 제품의 가격을 내릴 계획이다.

타깃은 이번 분기에 매출 성장세를 회복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메모리얼 데이와 7월 4일 주말에 계획된 판매 이벤트와 가격 인하에 많은 희망을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타깃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7% 하락한 143.84달러로 마감했다. 2022년 11월 이후 하루 기준 가장 큰 하락폭이다. 실적 부진에 따른 실망 매물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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