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같은 현상에 대해 외국인의 매매가 한쪽 방향으로 기울어지고 있다기 보다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5일 "최근 외국인의 매매가 대담해지고 있다"면서도 "아직 외국인이 포지션 확대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작년 4분기 선물시장에서 일평균 2000~3000계약 순매수·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올들어 4000~5000계약의 순매수·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일평균 5000계약 이상의 순매매 규모를 기록하며 선물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그는 "매수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기에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적극적인 포지션 확대에 나서지는 않고 있지만, 일본 지진으로 한국과 일본의 동일 업종에 대한 롱숏 플레이(일본 주식 매도와 한국 주식 매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전날 외국인이 순매수한 업종을 중심으로 롱숏 플레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