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도 약달러…2Q 원·달러 1210~1340원"

NH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3-03-28 오전 7:48:19

    수정 2023-03-28 오전 7:48:1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4월에도 약달러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원·달러 환율 밴드는 1210~1340원으로 제시했다.

28일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불거진 은행권 금융 리스크가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오히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긴축 스탠스의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과거 미 연준의 긴축 후반부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달러 지수의 흐름은 국면마다 달랐다”면서 “상대가치인 환율의 특성상 미국과 미국 외 지역의 경기 상황에 좌우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 신흥국의 성장률 개선 폭이 미국 대비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중순까지 순환적인 달러화 약세는 가능해 보인다는 얘기다.

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독일(유로존), 영국의 기준금리 인상폭 및 단기금리 상승폭은 미국보다 큰데, 미국의 단기금리 상승폭은 캐나다 수준”이라며 “캐나다는 3월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말 기준 유로존, 미국 기준금리 전망은 각각 4.1%, 5.25% 수준으로 아직 유럽중앙은행(ECB)은 갈 길이 남은 상황이다.

이어 권 연구원은 “엔화의 경우, 여전히 가장 큰 동인은 리스크 오프(VIX)가 아닌 미-일 금리 차이”라며 “자국 내 통화정책 변화 기대와 가파른 엔화 약세로 인한 환 헤지 비용 급증에 일본 생보사는 2022년 3월 이후 꾸준히 해외채권을 순매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해외투자 축소 및 자국 채권 매수는 엔화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 중이다.

권 연구원은 “여전히 2분기 이후 에너지 수입 부담 경감과 대중국 수출 개선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광의통화(M2), 구매관리자지수(PMI) 내 주문잔고 등 선행 지표들의 반등세를 고려하면 향후 중국의 수입 증가율도 회복될 전망이다. 다만 중국의 2월 제조업 PMI가 52.6으로 1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달리 1~2월 실물지표는 개선세가 더딘 모습이다. 그는 “신흥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의미하는 EME달러 지수는 오히려 상승 중”이라고 지적해다.

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 규모”라며 “이를 고려해 2분기 원·달러 환율 밴드는 1210~1340원 범위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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