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타임] 남북정상회담 효과?... 20대, 통일을 그리다

20대 통일 찬성 지지율 35%p 증가
  • 등록 2018-09-20 오전 7:42:55

    수정 2019-01-15 오후 3:15:45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통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3차례에 걸친 정상회담의 효과일까. 통일을 가장 부정적으로 인식해왔던 20대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실행한 설문조사에서 Z세대(1996~2003년생)의 59%, Y세대(1981~1995년생) 40%가 통일을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Z세대의 16.5%, Y세대의 30.5%가 통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해 통일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장인모(22)씨는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지도자가 말하는 모습을 보고 그가 이성적인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지금 통일을 추진하지 않으면 나중엔 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1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모든 세대에서 북한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 북한에 대한 호감도가 Z세대에서 62.5%p, Y세대에서 47.5%p가 상승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0대의 통일 찬성 이유…청년 세대의 변화가 이뤄질 것

많은 20대가 남북통일이 청년 세대에게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

대학생 박경호(23)씨는 “통일이 되면 더 다양한 일자리가 생겨날 것이고 청년들에게 기회나 가능성이 더 많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난을 경험한 서일영(28)씨는 “건설업이 현재 포화상태다”라며 “북한이 개방되면 한국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건설업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대부분 20대는 남북통일로 국가적 위상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설문 조사한 결과, 통일을 찬성하는 이유로 ‘국가 위상 증대’가 1위를 차지했다.

직장인 유호연(27)씨는 “분단으로 한국을 지리학적으로 섬으로 취급해 경제·정치·사회적으로 불리한 것 같다”며 “통일이 되면 풍부한 지하자원과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고 다른 나라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국가적 위상이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남성욱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는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 같은 남북의 장점이 결합한 사업이 재개할 때, 소속된 많은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고 더 나아가 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남북의 경제·사회적 격차를 좁히는데 들어가는 비용 때문에 경제적인 이익이 있을 거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면 경제적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큰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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