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OPEC에서 석유 산유량을 일일 3000만배럴로 동결하면서 원유 가격이 급락했다”면서 “과잉공급 우려 및 투자심리 위축에 의해 중단기 유가 하락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OPEC 회의 결과에 따라 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67.75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71.25달러까지 급락했다. 올해 유가는 30% 가량 하락한 상태다.
강 연구원은 “유가 하락에 따른 재정수입 감소로 중동 국가들도 손해를 보지만 미국 셰일오일 플레이어를 견제하며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미국 셰일 플레이어들의 평균 생산원가는 배럴당 65달러이며, 10월 원유 생산량은 일일 900만배럴로 3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미국 원유 생산이 둔화돼야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