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시가 ‘연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조사·분석한 결과다.
분석 대상은 서울시의 1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3곳 중 가시적 성과가 나타난 △서울역 일대 △세운상가 △창신·숭인 등 3개 지역이다.
신규 창출이 예상되는 8만8693개의 일자리 가운데 직접 고용효과는 5132개, 간접고용효과는 8만3561개로 집계됐다. 직접고용 효과는 서울시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공사하고, 사람을 고용해 발생한 효과를 뜻한다. 간접고용은 도시재생 효과가 인근 지역으로 파급되며 민간개발을 촉진하고, 상권이 살아나 나타나는 효과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은 도시재생에 따른 간접고용 효과가 직접고용보다 16배 이상 클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추정한 일자리 창출 결과가 지나친 장밋빛 전망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최근 5년간(2011∼2016) 서울지역 전체에서 늘어난 취업자는 총 11만2000명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서울역 등 3개 지역 도시재생으로 9만명에 가까운 고용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