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세운상가·창신숭인 도시재생, 8만9000개 고용 창출”

서울시 ‘도시재생사업 고용창출효과’ 연구조사
  • 등록 2018-01-08 오전 8:54:51

    수정 2018-01-08 오전 8:54:51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서울역과 종로구 세운상가,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사업으로 일자리 8만9000개가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서울시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시가 ‘연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조사·분석한 결과다.

분석 대상은 서울시의 1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3곳 중 가시적 성과가 나타난 △서울역 일대 △세운상가 △창신·숭인 등 3개 지역이다.

서울역과 세운상가는 핵심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서울로 7017’과 ‘다시세운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이 각각 지난해 5월과 9월 마무리됐다. 창신·숭인의 경우 수도권 지역 중 유일하게 정부의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선정된 곳으로 지난해 말 대부분 마중물 사업이 완료됐다. 이 결과 이들 3곳의 지역에서 8만8693명의 신규 일자리 유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 창출이 예상되는 8만8693개의 일자리 가운데 직접 고용효과는 5132개, 간접고용효과는 8만3561개로 집계됐다. 직접고용 효과는 서울시가 직접 예산을 투입해 공사하고, 사람을 고용해 발생한 효과를 뜻한다. 간접고용은 도시재생 효과가 인근 지역으로 파급되며 민간개발을 촉진하고, 상권이 살아나 나타나는 효과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은 도시재생에 따른 간접고용 효과가 직접고용보다 16배 이상 클 것으로 추정했다.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토목건축 위주의 주택재개발·재건축 사업에 10억 원을 투자했을 때 고용창출효과가 8.7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도시재생의 고용유발 효과는 21명 이상으로 2.5배 이상 더 높다”면서 “도시재생은 건설 단계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일자리는 물론 건설 후 운영·관리 단계에서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추정한 일자리 창출 결과가 지나친 장밋빛 전망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최근 5년간(2011∼2016) 서울지역 전체에서 늘어난 취업자는 총 11만2000명이다. 하지만 서울시는 서울역 등 3개 지역 도시재생으로 9만명에 가까운 고용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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