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잇는 증권株 예찬.."코스피 2000P 이끈다"

"추가상승 여력 있다..비중 더 늘려라"
  • 등록 2007-06-18 오전 9:39:47

    수정 2007-06-18 오전 9:39:47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증권주가 이제는 성장주다. 코스피 2000 시대를 연다"

증권주 예찬론이 줄을 잇고 있다. 식지 않은 M&A테마,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익개선,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에 따른 성장 기반 확대 등 증권주의 상승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이유있는 증권주의 상승은 코스피가 1800선 저항을 뚫고 올라서 2000포인트 시대를 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증권주의 부담도 적지 않지만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최근 산업재와 유틸리티 IT와는 대조적으로 증권을 비롯한 금융주의 이익전망은 상향돼 추가 상승을 위한 펀더멘털도 다져지고 있다.

◇"코스피 2000 이끌 주도주"

코스피 증권업종지수는 지난 나흘간 급등하며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지난주말 상승탄력이 주춤하기도 했지만, 장기 관점에서 다른 업종으로 갈아탈 이유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18일에도 코스피 증권업종지수는 (오전 9시30분 현재) 7% 넘게 급등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이번 강세장 주기에서는 중국관련 수혜주와 증권주가 시장을 이끄는 장기 강세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팀장은 주식중심의 펀드시장 확대와 자본시장 통합법 같은 정부정책 수혜측면에서 증권주는 장기 강세주로 꼽힐 만하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내 1900을 넘어 2000포인트까지 간다면, 그 원동력은 증권주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낙관적 시나리오에 따르면 코스피 1500까지는 중국 건설투자 수혜주가 이끌고, 1500~2000포인트는 증권업종이, 2000포인트 이후부터는 중국내수 성장에 수혜를 보는 주식이 주도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의 흐름은 이같은 시나리오를 그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업종의 올해 영업이익은 5조원, 삼성전자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여기에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이 95조원이고 증권업종 시총이 35조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도 바닥이라 판단되지만 증권주가 더 매력적"이라며 ""6월만 본다면 증권주를 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늦지 않았다..증권주 비중 늘려라"

단기급등한 증권주를 추격매수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면도 없지 않다.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다는 의견과 함께 증권주 비중을 확대하라는 조언도 이어지고 있다.

구철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부동산 자금이 자본시장에 편입되면서 향후 자본시장의 급성장이 전망되고 있어 증권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세계경제가 대호황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주식 투자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외국인으로부터 시장 주도권을 뺏아온 투신권의 증권주 매수세도 예사롭지 않다. 투신권은 지난 14거래일 연속 증권주를 매집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말 투신권은 프로그램을 통해 매물을 대거 쏟아내는 과정에서도 증권주에 대해서는 `사자`세를 유지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위해 증권주 비중 확대 측면도 있지만, 주식시장 장기전망과 증시 흐름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받는 증권주에 대한 `큰손`들의 시각을 엿볼 수 있다.

증권업을 비롯한 금융섹터의 이익전망도 상향되고 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금융섹터의 이익전망은 전주 대비 0.83% 상승했다. 산업재와 유틸리티가 각각 3.29% 및 3.16% 하락하고, IT섹터의 이익 전망도 소폭 내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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