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5일 “한국의 메르스가 지난 2003년 당시 홍콩·중국의 사스(SARS) 수준으로 큰 피해를 발생시킬지 여부는 예측하기 힘들다”며 “하지만 대책 수립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홍콩·중국의 상황이 최악의 경우가 될것으로 보이며 시장의 반응 역시 사태 추이에 따라 안정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스가 확산되며 주가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날 현재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41명, 4명이 사망했고 격리대상자는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 팀장은 “향후 메르스의 전개에 따라 최악의 경우 당시 홍콩·중국시장의 혼란을 보일 수 있는 점에 경계를 기울여야 한다”며 “홍콩·중국의 경우 주가는 여타시장의 반등 이후 1개월간 5% 내외의 추가 조정을 경험한 후 반등 시도를 보인 바 있고, 중국 시장의 경우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