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출신 뮤지컬배우 1세대' 바다, 품절녀 됐다

23일 약현성당서 3월의 신부 되다
9살 연하 사업가와 백년가약 맺어
S.E.S 멤버 축하인사 받으며 골인
신랑향해 "행복한 가정 만들어보자"
  • 등록 2017-03-24 오전 6:40:00

    수정 2017-03-24 오전 8:31:23

그룹 S.E.S의 유진, 바다, 슈(왼쪽부터)가 23일 서울 중구 약현성당에서 바다의 결혼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바다의 예비 신랑은 퓨전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9세 연하의 사업가로 지난해 초 교제를 시작, 같은 해 9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두 사람은 성당에서 인연을 맺었고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사진=신태현기자).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딸을 시집보내는 기분이다.” “언니의 성대를 닮은 딸을 낳았으면 좋겠다.” 원조 걸그룹 S.E.S의 유진(36)과 슈(36)는 23일 서울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9세 연하 사업가와 결혼하는 바다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딸을 시집보내는 기분이다. 행복하다”며 이같이 축하했다.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 1세대인 바다(37·본명 최성희)가 결혼했다. 바다의 예비 신랑은 퓨전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9세 연하의 사업가로 지난해 초 교제를 시작, 같은 해 9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바다는 S.E.S 멤버 셋 중 가장 큰 언니이지만 마지막으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그룹 S.E.S의 바다가 23일 9살 연하의 사업가와 백년가약을 맺었다(사진=신태현기자).
20년 전인 1997년 걸 그룹 S.E.S.로 데뷔한 바다는 2002년 팀 해체 뒤 뮤지컬 배우로 영역을 넓혔다. 그의 뮤지컬 진출기는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바다는 아이돌의 뮤지컬 진출 신호탄을 쏜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아이돌 출신이 전무하던 시절,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편견은 상당했지만 왕성하게 활동하며 연기력을 쌓아왔다.

바다는 2003년 ‘페퍼민트’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이후 ‘핑클’ 출신 옥주현이 2005년 ‘아이다’로 진출하면서 1세대 뮤지컬 아이돌의 계보가 완성됐다. 두 사람을 잇는 2세대는 남성 아이돌이 주축이 됐다.

2010년 ‘모차르트!’를 통해 뮤지컬배우로 성공적으로 데뷔한 ‘JYJ’ 김준수가 상징적이다. 같은 해 아이비도 ‘키스 미 케이트’로 뮤지컬 데뷔 무대를 치렀다. 2007년 전 남자 친구와의 스캔들로 정상에서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한 뒤 지금은 뮤지컬 디바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맘마미아!’로 호평을 받은 소녀시대 멤버 서현은 그 이후 세대다. 시기상으로 구분하면 2014년. 아이돌의 뮤지컬 출연은 꾸준히 늘고 있다. 서현을 비롯해 비스트 양요섭, 슈퍼주니어 규현 려육, B1A4 산들·신우, 2AM 조권, 빅스 켄, 샤이니 키, 인피니트 김성규 장동우, 엑소 첸, 에프엑스 루나 등 아이돌 가수들의 뮤지컬 무대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바다는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 전에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바다는 “너무 행복하다”며 신랑을 향해 “정말 고맙고 바다라는 이름처럼 행복하고 즐겁게 살겠다. 때로는 조용히 얘기를 들어주는 친구이자 연인이 되겠다.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보자”고 애정을 표했다.

지난해 말 14년 만에 앨범을 내며 재결합한 ‘S.E.S’는 콘서트를 여는 등 왕성히 활동하고 있다. 바다는 “슈와 유진을 보니 아기가 있는 게 좋아 보였다”며 “올여름까지 잡힌 공연이 끝나면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그룹 S.E.S의 바다가 23일 서울 중구 약현성당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바다의 예비 신랑은 퓨전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9세 연하의 사업가로 지난해 초 교제를 시작, 같은 해 9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두 사람은 성당에서 인연을 맺었고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다(사진=신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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