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내년에도 암울한 기술주..다시 시작하는 "재건"의 해

  • 등록 2000-12-21 오전 10:19:28

    수정 2000-12-21 오전 10:19:28

미국 나스닥 폭락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으나 투자가들을 더욱 애타게 하는 것은 떨어졌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 기가인포메이션그룹의 분석가인 롭 엔더리는 20일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한 2001년도 기술주에게는 슬픈 한해가 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CBS마켓워치는 시장분석가들을 인용, 무선장비 ASP등의 기술도 쓰레기처럼 취급될 수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리고 있다. 노키아는 이달초 무선통신장비 시장의 성장에 대단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처럼 발표했다.2002년 상반기까지 전세계 무선전화가입자는 10억명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초 2002년말에나 달성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이것이 앞당겨지는 쪽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어림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휴대폰장비업체들이 내년에 2000년의 판매실적을 그대로 유지하는데도 녹록지 않은 압박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데이타퀘스트의 마틴 레이놀즈는 "휴대폰과 관련된 시장전망이 매우 과장되곤 했다"면서 "아직까지 상업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차세대 휴대폰 네트워크는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킹 회사들이 막대한 비용들을 들여 차세대 이동통신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나서고 있으나 이들은 대부분 내년에 투자리턴을 기대해서는 안된다.기업단위에서 그나마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이는 곳은 오히려 투자를 연기하고 시장성숙을 기다리는 기업들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ASP시장도 마찬가지다. 오라클의 레리 앨리슨은 오래전부터 장비를 렌트해서 인터넷기반을 기축하는 것이 새로운 밀레니엄시대의 새로운 모습이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런 시장은 커지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12개월안에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없다. 데이타퀘스트는 ASP시장이 올해 36억달러에서 매년 60%의 성장을 보여 2004년에는 253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다른 분석가들은 빨라야 2002년까지는 시장이 본격적인 출발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내년에도 PC 부문의 슬럼프가 지속될 것이며 많은 대체상품이 나오면서 경쟁과 함께 시장을 장악할 수있다고 분석됐다. 내년 초반에는 전통PC업계에서 대단한 가격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3COM의 오드레이같은 새로운 메일링 웹서핑 제품들은 등장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내년은 기술주의 입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들이 모두 은퇴한 후의 슈퍼볼 대회를 여는 것같은 해가 될 것이다. 말하자면 다시 시작해야 하는 재건의 해가 될 것이다" 한 분석가는 이렇게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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