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점찍었던 지역정보 사이트 `옐프`, IPO 추진

美 지역 생활정보 전문사이트
그루폰 사례 볼 때 성공 가능성 커
  • 등록 2011-11-09 오전 9:04:50

    수정 2011-11-09 오전 9:04:50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미국 지역 생활정보 전문사이트 옐프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한때 구글이 사냥감에 올렸다 퇴짜를 맞기도 한 옐프의 IPO 규모는 2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한 데 따르면 옐프는 향후 몇 주 내로 IPO 관련 서류를 관계 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옐프는 이를 위해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을 IPO 주간사로 선정했다. 상장 시기는 시장 상황을 보고 적절한 때를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옐프는 미국 전자결제 서비스기업 페이팔의 운영진이었던 제레미 스토플먼과 러셀 사이먼스에 의해 지난 2004년 창립됐다. 사업 초기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맥스 레브친 등을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56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옐프는 서비스 초기 지역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각종 업소에 대해 가입자들이 칭찬하거나 비판하는 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해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이후 서비스 분야를 넓히면서 세를 확장했고, 옐프의 성장성을 눈여겨본 정보기술(IT)업계 `공룡` 구글은 2009년 5억달러를 들여 옐프 인수에 나섰다. 하지만 옐프는 이를 거부했다.

옐프의 수익구조는 구글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 지역 업체들의 광고를 게재하고 이와 관련된 검색 결과를 제공해 수익을 올린다. 또 대형 브랜드 광고주들에게 고급 광고를 판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대기업들에 비해 사업 규모가 작고 자본력이 밀린다는 점에서 대규모 IPO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옐프와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 중인 소셜 커머스업체 그루폰의 IPO 성공 사례로 봤을 때 옐프 역시 IPO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루폰은 지난 4일 IPO 뉴욕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160억달러에 달한다. 그루폰의 IPO는 동종업계의 IPO에 불씨를 지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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