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신여대 돈암역 유명 제과점의 전 직원의 폭로 사실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제과점 대표의 상습적인 임금체불로 직원들의 피해신고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제과점 측은 매장 내 리뉴얼 공사가 만든 오해라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퇴사한 직원들은 회사 측에서 밝힌 내용 모두가 ‘거짓’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설 태세다. 회사 측은 회사 자금이 매장 리뉴얼 공사에 쏠리면서 월급이 늦어졌다며 차례로 지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스냅타임은 14일 성신여대 돈암역앞 유명제과점의 퇴사 직원 인터뷰에 이어 사실 확인을 위해 제과점 관계자를 만나 단독인터뷰를 했다. 제과점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거나 틀린 내용이 확산하고 있어 피해가 막심하다고 주장했다.
-리뉴얼 공사 때문에 임금지급이 늦어졌다고 했다.
-빵을 재사용한 적이 있는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빵은 신선도가 금방 떨어져 손님이 모를 수가 없다. 만 24시간이 지나면 빵을 판매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물론 다른 매장처럼 폐기 시간이 다된 빵을 처분하기 위해 정상가의 20%를 할인해 묶음 빵으로 판매하기도 한다. 문제가 있다면 식약청에서 조사가 나왔을 때 회사가 아직 걸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손님들이 먹는 만큼 정성을 들여가며 만들고 있는데 오해가 쌓여 억울하다.
-위생 관련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건물 자체가 워낙 낡았다. 지금껏 꾸준히 방역하던 도중 잠깐 다른 업체로 바꾸면서 일주일 정도 매장에 방역을 못했다. 그러면서 벌어진 헤프닝 같다. 쥐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매장 내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직원 통로에서 따로 발견된 것이고 분명히 잡아서 문제없이 정리했다. 회사에서는 매달 보건소에 신고 후 방역을 하고 있다. 위생 부문에서는 문제 될 것이 없다.
-주 52시간 근로를 지키지 않는다던데
-앞으로의 대처 방안은.
△억울한 부분이 많다. 남아 있는 직원들의 의지도 꺾어놓고 1시간 가까이 면접을 본 후 뽑아놓으면 인터넷기사를 보고 안 나오는 직원들이 허다하다. 품목이 한두 개도 아니고 종합 베이커리라 인력보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임금을 받지 못한 직원들에게는 차례로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리뉴얼을 끝마치는 대로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