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김세형기자]
케이디씨(029480)정보통신이 투자한 미국 위드콤이 나스닥 상장기업인 브로드콤에 피인수 합병절차를 밟고 있어 케이디씨가 수십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두게 됐다.
케이디씨는 9일 최근 위드콤측에서 브로드콤과 합병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달말까지 인수에 따른 절차를 모두 완료할 예정이라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케이디씨는 지난 2002년 블루투스 사업진출을 위하여 블루투스 운영체제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업체인 위드콤社에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0만달러(138만주·지분 2.31%)를 투자, 텍사스인스투르먼트, 필립스, 알카텔 등과 함께 주요주주로 참여했다.
브로드콤의 위드콤 인수가액은 총 4900만달러. 케이디씨는 이번 합병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거나 브로드콤 주식으로의 받을 수 있는데 보유 주식 외에 추가로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권리도 보유하고 있어 수 배의 평가차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감사법인인 안진회계법인에 이번 건과 관련해 용역을 위탁할 예정"이라며 "올해 수십억원의 특별이익을 얻을 전망이어서 올해 순이익 목표 33억원은 상향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브로드콤은 지난 91년 설립돼 지난 98년 나스닥 제1부시장(내셔날마켓)에 상장했으며 시스템온칩(SoC, System on a chip)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3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고 지난해 16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