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4대강 사업 발언 '논란' 확산 왜? "전 대통령.."

  • 등록 2015-01-02 오전 9:08:22

    수정 2015-01-05 오후 1:33:2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과 관련한 발언이 새해 벽두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새해 문안 인사차 자택을 찾아온 새누리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때도 못했던 것을 했으니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43조원 규모,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는 87조원 규모의 홍수 대책 예산을 들였으나 (홍수 방지) 실천이 안 됐던 것을 (나는) 20조원 정도로 (실천)했다”며 4대강 사업의 불가피성을 강조한 걸로 드러났다.

이명박 4대강 사업 발언은 “육상 공사는 5년이 하자 보수 기간, 물 공사는 10년이 하자 보수 기간이다. 약간 그런 것(문제점)이 있지만 어떤 공사를 해도 그 정도는 있는 것들이고 앞으로 모두 하자 보수하도록 돼 있다”는 견해로 이어졌다.

이어서 “외국에서는 4대강 사업의 경험을 배워가려고 하는데 우리는 그런 게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이명박 4대강 언급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앞으로 4대강을 보수·유지하는 데만 엄청난 재정을 계속 투입돼야 등 현실과 다소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있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와 김상희 의원실이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받은 자료 등을 종합하면 2012년 4대강 사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뒤에도 매년 평균 5051억원의 추가 비용이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대강 조사위는 낙동강 구미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와 금강 공주보·백제보 등 6개 보 물받이공에서 누수 현상을 발견하고 보강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4대강 녹조가 심해진 것에 대해서는 “4대강 보와 준설로 인해 물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질이 악화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히며 조사위는 4대강 공사와 녹조의 연관성을 인정했다.

더불어 이명박 4대강 사업과 해외 자원개발 등에 참여했던 3대 공기업들의 부채가 2008년 이후 무려 32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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