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종종합)반도체-네트워킹등 기술주 약세..바이오는 상승

  • 등록 2001-07-19 오전 8:54:28

    수정 2001-07-19 오전 8:54:28

[edaily] 앨런 그린스펀 연준의장의 금리 추가인하를 시사하는 의회증언으로 한때 반등시도를 했던 뉴욕증시가 역시 매물벽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큰 폭으로 밀렸다. 향후 실적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우려감이 컸기 때문이다. 오늘 장마감후 실적발표가 예정된 IBM도 큰 폭으로 하락함으로써 이같은 불안감을 반영했다. 그러나 다우존스지수는 장막판 낙폭을 크게 줄여 여운을 남겼다. 18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그린스펀 연준의장의 의회증언 내용이 공개된 오전 10시경 한때 반등시도가 있었지만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장중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해 지수는 어제보다 2.47%, 51.15포인트 하락한 2016.17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지수도 오전장 한때 일시적 반등시도를 제외하고는 지수가 세자리숫자로 폭락하면서 10500선을 지지선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장막판 낙폭을 크게 줄였다. 지수는 어제보다 0.34%, 36.56포인트 하락한 10569.83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55%, 6.73포인트 하락한 1207.71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1.42%, 6.95포인트 하락한 483.62포인트를 기록했다. ◇ 반도체 컴퓨터, AMD 애플의 폭락이 주도한 약세 반도체 컴퓨터 업종은 AMD와 애플컴퓨터의 폭락으로 인해 업종 전반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골드만삭스의 하드웨어 지수는 각각 전날보다 3.35%, 5.61% 가 하락했다. 업종내의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었다. 애플컴퓨터는 17.17%나 폭락했다. 회사는 전날 정규거래 마감이후 분기 수익을 발표했었다. 3분기중 영업이익이 6100만 달러(주당 17센트)를 기록했으며 이는 리서치 기관인 퍼스트콜의 추정치 주당 15센트를 소폭 웃도는 수치이나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억 달러(주당 55센트)보다는 크게 감소한 것이었다. 회사는 특히 4분기 매출과 연간 총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애플의 CFO인 프레드 앤더슨은 "지속적인 경제 환경 악화를 예상하고 있으며 매출도 소폭 증가하는 것에 그칠 것"이라고 컨퍼런스 콜에서 말했었다. AMD는 경쟁사인 인텔에서 공격적인 가격인하를 발표하면서 경쟁격화에 따른 수익성의 악화를 우려한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 시달렸다. 주가는 12.49%의 큰 낙폭을 보였다. 반도체 주식들은 LSI로직 텍사스인스트루먼트가 5%대의 하락을 보였으며 다른 종목들도 대체로 3-4% 정도 밀렸다. 컴퓨터에서는 델컴퓨터가 5.36% 밀렸으며 IBM도 3.92%가 떨어졌다. ◇ 또다시 실적악령..소프트웨어-인터넷 큰 폭 하락 또다시 기업실적이라는 악령에 허덕이는 무기력한 장세가 연출되며 네트워킹, 인터넷, 소프트웨어업종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아멕스 네트워킹지수와 나스닥 통신지수가 각각 4.04%, 2.77% 하락했으며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지수도 6.00% 급락했다. 우선 네트워킹업종에서는 전일 유일한 상승세를 기록한 JDS 유니페이즈가 0.79%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시스코시스템즈가 3.60% 하락했으며 루슨트 테크놀로지, 노텔네트웍스 등도 각각 4.09%, 4.05% 내렸다. 통신업종에서는 SBC커뮤니케이션가 강보합세를 기록한 반면 월드컴은 2.39% 하락했다. 컴캐스트의 케이블 사업부문 인수요구를 거부한 AT&T는 0.62% 상승했다. 인터넷 업종에서는 업종 대표종목 가운데 하나인 AOL 타임워너의 실적악화 부담이 큰 하루였다. AOL은 2분기 손실폭이 주당 17센트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주당 22센트 보다 감소해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주당 28센트 손실보다 상회한 실적을 발표했다.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AOL의 매출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드러나 시장분석가들은 AOL의 올 매출 목표 달성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냄에 따라 주가는 전일대비 9.71% 급락했다. AOL의 부진은 다른 인터넷 종목등에게도 큰 부담을 주었다. 야후와 아마존이 각각 7.85%, 2.39% 하락했으며 e베이와 프라이스라인 등도 1.42%, 2.00% 내렸다. B2B업종에서도 아리바와 버티칼넷 등이 가각 9.93%, 5.37% 하락하면서 메릴린치 B2B 지수도 7.84% 급락했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전반적인 기술주 매도 공세를 벗어나진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74% 하락했으며 오러클과 인튜이트도 각각 3.69%, 4.32% 내렸다. 이외에도 저장용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베리타스는 전반적인 매출부진으로 연간 매출성장률 목표치보다 크게 낮추면서 26.46%나 폭락했다. ◇ 금융주, 대체로 하락..바이오는 상승세 이어가 금융주들은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JP모건체이스가 통신부분 투자의 손실로 2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치에 다소 못미친다는 발표와 미 경제 여전히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는 앨런 그린스펀의 발언에 영향받았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약세를, 은행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아멕스증권지수가 1.37% 하락했고, S&P 금융지수와 은행지수는 각각 0.2%와 0.89% 올랐다. 통신부분 투자 손실로 영업이익이 52%나 감소하며 주당 수익이 2분기중 64센트를 기록, 전망치 65센트에 조금 못미친 JP모건은 초반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 상승 반전되며 3% 오른 채 장을 마쳤다. 반면 비용절감을 이유로 감원을 발표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3.3% 하락했다. 그러나 실적발표 이후 투자등급이 상향조정된 뱅크원은 4.3%나 급등했다. 이밖에 시티그룹은 0.2% 하락했다. 반면 플릿보스턴과 퍼스트 유니온등은 4.1%와 1.3%씩 올랐다. 증권주는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가 각각 2.2%와 0.8% 하락했고, 리만브라더스와 베어스턴스도 1.1%와 0.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생명공학주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멕스 바이오지수는 1.2% 올랐고,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도 1.7% 상승했다. 엑셀리시스(Exelixis)가 브리스톨 메이어와 암치료 연구소를 공동 설립한다는 발표로 11%나 급등했다. 브리스톨도 5%가까이 상승했다. 이외 임뮤넥스는 5%, 휴먼게놈이 0.3% 하락했다. 반면 메디임뮨은 0.6%, 암겐은 9%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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