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반등에 생산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소비는 0.3%↓(상보)

통계청, '8월 산업활동동향'
생산 전월比 2.2%↑…반도체 13.4% 증가 영향
자동차·의복 소비 감소에…소비는 2개월 연속↓
  • 등록 2023-10-04 오전 8:26:28

    수정 2023-10-04 오전 8:31:40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반도체 생산이 증가하면서 지난 8월 국내 생산이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투자도 증가 전환했으나, 소비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하늘에서 본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공장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1(2020년=100)로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이는 2021년 2월(2.3%) 이래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산업 생산 증가는 광공업생산이 견인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5.5% 증가했는데, 2020년 6월(6.4%) 이후 3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D램·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생산이 13.4% 증가했다. 기계장비도 전월대비 9.7%로 크게 늘어났다.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로도 8.3% 늘어 작년 7월 이후 1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설비투자도 전월대비 3.6% 증가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13.1%)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6%)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나면서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7월 설비투자가 -8.9% 감소폭이 컸던 기저효과 측면이 있다”며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7.3%)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7.3%)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14.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3% 줄었다. 지난달 3.3% 감소한 뒤 2개월 연속 감소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2%)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1%), 의복 등 준내구재(-0.6%)에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김 심의관은 “수입차 판매가 줄고 8월 늦더위로 의복 소비가 줄어들었다”며 “최근에는 소비가 재화소비에서 해외여행 등 서비스 소비로 옮겨가면서 소비가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에서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한 반면 소매판매액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의 경우,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한 것과 달리 장단기금리차,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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